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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이 글은 틀린것과 다른것에 관한 이야기 - 개고기 글의 트랙백으로서 작성되었습니다.

개고기 찬반론

  •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혹은 반려동물이다.
  • 개를 먹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혹은 야만적이다.
  • 개를 도살하는 과정은 잔인하다.
  • 개는 똑똑하기때문에 먹어서는 안된다.
  • 인간이 키우던 애완견도 식용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먹어봤더니 기름기가 많고 비린내가 심하다.
  • 비위생적이다.
  • 개고기는 혐오식품이다.
  • 외국에서는(특히 서양)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 먹을것도 많은데 굳이 개고기를 먹어야할 이유가 없다.
등 여러가지 이유로 반대를 한다.

*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혹은 반려동물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할 말 없음.
("가장 가까운 동물", "반려동물"이라는 말 자체가 그들의 주장이기 때문에 할 말 없음.)

* 개를 먹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혹은 야만적이다.

한국에서는 말고기 먹으면 오랑캐(야만인)라고 불렀습니다. 서양인이 오랑캐이기 때문에 말고기를 먹을까요? ㅡㅡ;;

* 개를 도살하는 과정은 잔인하다.

이건 진짜 억지입니다. 차라리 도살이 잔인하다고 하세요. "개 도살"이 잔인하다는 말은 억지일 뿐입니다.

도살 시설(정확히는 도축 시설)이 얼마나 돈이 드는지 아십니까? 밀폐실을 갖춘 도축 시설은 적어도 3~4천만 원이 듭니다. 거기다 시/구청에 등록해야 하고, 위생검사도 필해야 합니다. 게다가 개 도축은 허가를 받지 않은 사항이므로 해서는 안 됩니다(엄밀히 말해서는 도축 자체는 해도 상관없다). 결국 개 도축은 "무허가 도축장"에서 하는데, 그곳에서는 현대적 설비가 없지요. 누가 수천만원씩 들여서 무허가로 영업해요? 무허가 도축장에서는 그들이 말한 대로 잔인하게 죽이는 경우도 있지요.
더구나 요즘에는 무허가 시설에서도 이산화탄소로 죽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건 이산화탄소가 싸지고, 밀폐실의 건설비용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밀폐실을 허가받은 도축장처럼 크게 짓는 게 아니라 개나 송아지 한 마리 들어갈 정도로 아주 작게 지은 뒤 이산화탄소만 호스나 파이프로 연결하여 주입합니다. 그럼 아주 고통없이 죽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규모 기밀실도 천만원이 넘게 듭니다. ㅡㅡ;;
또한 허가받은 도축장에도 이런 밀폐실(기밀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왜 잔인하다고 안 하는지, 정말 웃음만 나온다니까요.
개 도축장이 무허가인 근본이유가 바로 "개 보호론자"의 이 억지 주장 때문입니다. 몰래 하려고 보니 시설의 크기를 늘릴 수 없고, 그러자면 이런 기밀실은 갖추기 힘듭니다.
그들이 "동물보호론자"? 그럼 도축 시설 자체를 불법화하자고 주장해야죠.
왜 푸아그라 먹지 말자는 말은 안 해요? 푸아그라 사육이나 도축 과정도 잔인하잖아요. 푸아그라 많이 소비하는 나라 가운데 프랑스를 제외하면 일본/한국이 상위권에 듭니다.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니까요.

* 개는 똑똑하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

서양에서는 개와 비슷한 IQ를 가진 말을 잡아먹습니다. 한국에서는 말고기 먹으면 오랑캐(야만인)라고 불렀습니다. 서양인이 오랑캐이기 때문에 말고기를 먹을까요? ㅡㅡ;;
참고로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동물은 유인원이고, 그 다음이 돼지, 고래류, 말, 개의 순서다. 따라서 똑똑한 동물 순서로 볼 때, 인간은 제외하고도, 개는 4등 바깥이다.

* 인간이 키우던 애완견도 식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왜 키우던 애완견을 버리거나 가축시장에 파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해야 한다.
왜?
도축하는 사람은 "애완견과 비슷하다"라고 생각하지, 절대 "애완견이다"라고 생각하며 도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째서 식용견은 "구(狗)"라고 불리고, 똑똑한 개(반려동물)는 "견(犬)"이라 불릴까? 그것부터 좀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튼 애완견이 도축되는 경우는 (1) 주인이 직접 도축용으로 팔거나, (반드시 애견센터나 애완동물 판매점, 동물병원 등에 팔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도축될 가능성이 0%가 아니게 됩니다.) (2) 버려진 개가 도축되거나, (3) 훔친 개를 도축용으로 팔거나, (4) 집 나간 개가 도축되는 경우다. 솔직히 (1)번과 (2)번은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닌가? 개 주인의 잘못을 왜 도축업자에게 뒤집어씌우느냐고?!
참고로 동양 한자문화권은 예로부터 먹는 개[狗]와 똑똑한 개[犬]를 구분했다. 거지의 몽둥이가 왜 타구봉(打狗棒)일까? 개를 잡아먹으려고 패 죽일 때 또는 개를 쫓으려고 팰 때 쓰는 몽둥이라서 그런다. 이걸 타견봉(打犬棒)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 먹어봤더니 기름기가 많고 비린내가 심하다.

푸아그라도 기름기 많고 비린내 납니다. 왜? 기름기야 원래 기름기 많게 하기 위해 그렇게 길렀기 때문이고, 비린내야 그 기름기 때문에 나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기름기와 냄새에 "열광"하더군요. 참 신기하죠?

* 비위생적이다.

"개를 도살하는 과정은 잔인하다." 항목을 보세요.

* 개고기는 혐오식품이다.

참고 - 개고기, 문명인가 야만인가 ( http://www.lawdw.com/04_data/data_01.html?page=1&category=&keyword=&seq=15&act=2 )

과거 서울시가 올림픽 때문에 혐오식품으로 지정했죠. 이것은 서울시 내에서 혐오식품이라는 말이지, 대한민국 내에서 혐오식품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또한 관련 법률에서 개고기가 혐오식품이라고 지정하지 않았으므로 법률상 개고기는 혐오식품이 아닙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판례가 있습니다.
(1) 서울중앙지방법원(96노5831)에서 1996년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개고기를 판매하다가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안에 관하여 유죄 - "개고기를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해 왔으므로"라고 판시. 다시 말해 개고기도 식육(食肉)이므로 영업신고를 하고 팔라는 뜻.
(2) 서울중앙지방법원(2003노1893)에서 2003년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도축업자에게 무죄 선고 - 동물보호법(정확하게는 축산물가공처리법 및 그 시행령) ‘동물을 합리적인 이유없이 죽인’ 경우인데, 식생활 관습이나 전통에서 개는 식육(食肉)이었으므로, 먹기 위해 죽인 경우에는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판시.

* 외국에서는(특히 서양)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서양에도 먹는 나라가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먹는다. ( 출처 : [클릭]책펴낸 개고기 박사 “프랑스도 개고기 국가”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712_0005639338&cID=10201&pID=10200 , 2010년 7월 12일자. )
이상한 프랑스 여배우가 지질한 소리를 했는데, 자기 나라 식문화에 대해서도 모르는 여자의 말을 왜 귀담아 들을까?

* 먹을것도 많은데 굳이 개고기를 먹어야할 이유가 없다.

"먹을 것도 많은데 굳이 서양요리를 먹을 이유가 없다."라는 말과 동치입니다. ㅡㅡ;;

덧붙이는 말

개고기가 죽여서는 안 될 친구라서 제사상에 안 올린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훗! 그냥 웃지요.
제사상에는 유교적으로 "정갈한" 것만을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개고기는 그렇지 못하죠.

이와 비슷한 게 개장국과 육개장입니다.
임금님 밥상에는 개장국이 안 올라갑니다. 임금님 밥상에는 개고기로 만든 개장국 대신 쇠고기로 만든 육개장이 올라갑니다.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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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에이스가 먹고 싶어서 에이스를 샀다. 요즘 에이스는 처음 나왔을 때와는 달리 조금 짜기 때문에 자주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참고로 처음 나왔을 때는 무덤덤한 맛이었다. 다른 과자와는 달리 맛이 없기 때문에 더 먹게 되는 신기한 과자였다.

그런데 에이스 표지에 에이스 데이를 설명하는 문구가 들어있었다.

90년대 초반부터 중고생들이 10월 마지막 날에 에이스를 전해주며 서로 사랑우정을 나누던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정말로?! 적어도 내 기억에는 에이스 데이의 시작은 저게 아니다.

잊혀진 계절

일단 Ace를 언제부터 시월 마지막 날에 먹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라면 다들 한두 번은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다.

대략 1980년대 중반부터 서울의 어느 찻집(커피숍)에서 시월 마지막 날에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틀어주었고, 커피를 시키는 사람에게는 에이스를 서비스로 주었다. 그래서 아예 그날을 잊혀진 계절이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일설에는 그 커피숍 주인이 가수 이용의 열렬한 팬이었고, 특히 〈잊혀진 계절〉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에이스는 그 특유의 덤덤하 맛, 나쁘게 말하면 정말 맛없는 과자였고, 좋게 말하면 아무 맛이나 다 받아들일 수 있는 특이한 과자였다. 특히 에이스를 커피에 적셔 먹으면 먹기에 알맞게 부드럽게 바뀌면서 맛도 제법 풍미를 갖추게 되는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적어도 내가 고등학생이던 1990년대 초까지는 잊혀진 계절로 불렸다.

어?! 그럼 에이스 데이는?! 그날을 기념하던 사람이 바뀌면서 그날의 명칭이 달라진 거다.

에이스 데이

일단 잊혀진 계절이 커피숍에서 발원하였다고 말했는데, 이것만 보면 청소년이나 중고생과는 전혀 상관없다. 당시 커피숍은 중고생 출입 불가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문화의 향유 및 창조하는 계층이 20~30대에서 10~20대로 바뀐다. 이는 연예계 등에서 젊은 계층이 늘어났다는 뜻도 되고, 가요계에서 발라드곡이 서서히 퇴보하면서 춤곡이나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서서히 에이스를 즐기는 계층이 20대 후반 이후에서 10대로 내려오게 된다. 아울러 잊혀진 계절을 기념하던 장소도 커피숍에서 분식집이나 친구끼리 모이기 쉬운 곳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마치며

에이스 데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1990년대 중반의 중고생이었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잊지 말자. 시월 마지막 날에 에이스를 먹던 사람 가운데 중고생이 아니던, 1980년대의 20대 젊은이도 있었다는 사실을!

덧// 에이스 만드는 분들, 예전처럼 덤덤한 맛으로 바꿔 주면 안될까요? 갈수록 에이스에 짠맛이 강해지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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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은 비과학적일까요?
구한말 천연두에 걸릴 경우 사망률이 70%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천연두 사망률이 40%대를 기록하는 상황을 볼 때 당시 조선에서 천연두에 의한 사망률이 매우 높았죠. 그런데 천연두에 걸렸다고 굿을 하면? 놀랍게도 사망률이 50%대로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럼 굿은 비과학적입니까? 미신입니까?
이때 더 큰 문제는 당시 의학 수준에서 최고의 치료를 받더라도 일단 발병하면 사망률은 40%대를 기록합니다. 최고의 의료 행위를 받은 사람이 비과학적이라 일컬어지는 치료를 받은 사람들보다 고작 10% 더 살릴 뿐이라는 말이죠.
사망률로 따지면 70%에서 50%대로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생존률로 따지면 30% 미만에서 40% 이상으로 무려 33% 이상 생존률이 증가합니다.
미신은 비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당대의 과학으로 해석하지 못하거나 비과학적이라 믿거나 또는 그렇게 믿기는 것입니다.
사실 과학계에도 그런 비과학이 존재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빛의 진행에서 매질(당시까지 '에테르'로 알려져 있었습니다.)이 "필요"가 없음을 증명하자, 많은 과학자가 에테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신이란 이런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에테르가 없다는 증명을 한 적도,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거든요.

"종교적 양심 때문에 전쟁에 반대해서 군복무를 거절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국가의 의무와 소극적인 신앙 실행의 자유가 충돌하는 것이다."
위의 말은 지극히 옳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경우는 조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으나, 기독교의 십계에서는 살생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나 전투 행위를 금하고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독교를 지키거나 소속 지역이나 국가를 지키는 살생은 전혀 금지하지 않습니다. 무기를 드는 행위도 금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기독교 지역 및 그 주변에서 수많은 종교 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지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기독교 교리에서 금지하는 살생은 "개인적"인 살생입니다. 집단적 의미의 살생인 전쟁이나 전투를 금지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종교 교리에서 금지하는 살생은 "개인적"인 살생으로, 전쟁이나 전투를 금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심지어 불교에서조차도 말입니다.)
저 역시 교회에 다니지만, 기독교인이 "종교적 양심"을 거론하면서 병역을 기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들이 바이블이라도 제대로 읽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역겹고 가증스럽습니다. 차라리 "종교적 양심"을 거론하지 않았다면 차라리 미운 게 아니라 불쌍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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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동이 뭐지?

일단 순간이란 (1) 아주 짧은 시간, (2)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그때, 특히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그때를 가리킵니다.

순간이동에서 (1)의 뜻이라면, 모든 이동은 순간이동이 됩니다. 그런데 보통 순간이동이라고 하면 (2)의 뜻으로 쓰여 '시간이 걸리지 않은 이동'을 뜻하게 됩니다.

한편 대부분의 판타지에 나오는 순간이동은 '매우 빠른 이동'이거나 '시간이 걸리지 않은 이동'을 말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순간이동이 아닌 '순간전송'을 일컫는 때가 많습니다.

순간이동은 가능한가?

일단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시간 여행을 통해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이동을 구현할 수 있으나, 이는 순간이동과는 다릅니다.

물리학에서 물체가 이동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애초에 시간이 흐름을 물체의 이동과 따로 떼어서 개념을 정의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지 않는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일단 움직임이 생기면 무조건 시간을 흐르게 된다. 설령 그 움직임이 시간을 거스르는 움직이더라도(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지만) 그와 동시 순행의 시간이 그만큼 흐르게 된다.

4차원은 선-면-입체-시간으로 정의되지만, 위치가 움직인 자취-(위치의 자취)가 움직인 자취-(위치의 자취의 자취)가 움직인 자취-(위치의 자취의 자취의 자취)의 움직인 자취로 정의해도 똑같은 완전히 동일한 4차원이 됩니다. 이때 자취 대신에 좌표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몇 가지 흥미로운 문제가 있습니다.

양자역학의 순간이동

결과가 원인을 지배하는 양자역학에서는 순간전송도 순간이동과 같습니다.

순간전송은 순간이동과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순간이동은 원본과 복제본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지만, 순간전송에서는 원본과 복제본이 아주 짧은 시간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영혼의 존재 증명 가능?

일단 영혼이 육체와 별개로 따로 떨어져 있다면 증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영혼과 육체가 하나로 합입되어 있다면?

일단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혼과 육체가 하나로 묶여 있다.
  • 영혼은 존재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영혼도 이동이 가능하다.

위의 전제처럼 영혼이 그 존재를 규정하는 그것이라면, 순간전송에서는 당연히 영혼이 있음과 없음을 증명할 수 있지만, 순간이동에서는 그게 불가능하죠. 처음부터 육체와 함께 이동하는데 무슨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를 증명합니까? 이것은 순간이동이기 때문에 증명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만약 순간전송이라면, 고의로 순간전송을 정지시켜서 원본과 복제본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간을 임의로 늘임으로써 증명할 수가 있습니다.

'순간'의 정의 문제

'순간'이 '매우 짧은 시간'인지, 아니면 '정지 시간'인지에 대해 먼저 규정해야 합니다. 다른 경우에는 그 둘이 그리 다르지 않겠지만, 순간이동과 순간전송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순간'이 '매우 짧은 시간'이라면 순간이동과 순간전송은 서로 다르지만, '순간'이 '정지 시간'이라면 둘이 같습니다. 순간전송이라도 걸린 시간이 0(제로)이라면, 원본과 복제본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간도 0(제로)이므로, 결국 원본과 복제본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원본과 복제본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이동은 순간이동이지요.

'이동'의 정의 문제

반대로 '순간이동'에서, '이동'이라는 의미상, 반드시 시간이 걸립니다. 문제는 이때 물리학 규칙상 물체가 '시간이 걸리지 않으면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수리적으로 가능한 '이동'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취'라는 '정보'를 통째로 바꾸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대상이 이동함으로써 자취가 변합니다. 다시 말해 대상이 움직이면, 그 대상을 가리키는 좌표가 바뀝니다. 그런데 그것을 반대로 하여 대상을 옮긴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컴퓨터 프로그램 등에서는 대상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좌표를 바꿉니다.

다만 이 방법에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방법은 '순간이동'의 정의에 가장 부합합니다. 어찌 되었든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항상 '0'(제로)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대상을 이동시키면 시간이 소모되지만, 이 경우에 이동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므로, 대상의 이동 시간은 처음부터 '0'(제로)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대상은 항상 이동하려던 목표 지점에 존재하게 됩니다.

결국 이때의 순간이동은 물체의 이동이 아니라, 좌표의 이동이 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처음부터 영혼의 존재 유무를 증명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간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걸어가거나 다른 도구를 써서 갑니다. 그런데 순간이동에서는 A 지점의 좌표와 B 지점의 좌표를 알아내어, '물체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좌표를 바꿉니다. ㅡㅡ; 참고로 이 논리는 지금까지 '물체를 이동시킴으로써' 순간전송은 가능해도 순간이동은 불가능함이 이미 밝혀져 있기에 가능한 논리입니다.

이 경우 물체의 이동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은 좌표를 알아내고 바꾸거나 또는 좌표 이동을 준비하는 시간이지 순간이동에 시간이 소모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한 이동 방법에서는 어찌되었든 이동에 시간이 걸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는 '순간이동'이 아니게 되지만, 이 좌표 이동은 대상이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이동한다는 점에서는 진정한 순간이동이 됩니다.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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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물은 100도에서 끓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지식으로 보더라도 1기압에서조차 100도에서 끓지 않거든요. 다시 알아보세요.

들어가며

예, 그렇습니다. 물은 섭씨 100도에서 끓지 않습니다. 심지어 1기압에서조차 물은 섭씨 100도에서 끓지 않습니다. 상식이라고요? 그딴 상식은 "진실"이 아닙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상식은 진실이 아니다. 다만 진실일 가능성이 높을 뿐이다."입니다. 그와 비슷한 내용을 한국어 위키백과 사용자 페이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상식과 객관적 내용은 항상 옳다?
유감스럽게도 객관적 내용이 항상 옳지는 않다. 객관적 내용이 좀 더 옳을 가능성이 높을 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상식(常識)은 주관적 내용이 없고, 모두 객관적 내용이다. 객관적이지 않으면 상식이라는 개념으로서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식이 틀리고 주관적 내용이 옳은 때가 있다. 심지어 그 상식이 전문 연구자의 연구 결과이며, 그것이 여러 차례 다른 전문 연구자가 논증 및 실증한 경우에도 틀릴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상식이나 객관적 내용이 옳으므로 정확한 지식이나 근거가 없다면 상식이나 객관적 내용을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과학도의 판타지 세계 적응기

[과학도의 판타지 세계 적응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간단히 이라고 줄이겠습니다.

뭐, 작가님이 과학적 지식을 판타지에 잘 적용시켜 놓았더군요. 그런데 몇 가지 오류가 나타나 있습니다.

  • 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반드시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에서는 모든 것을 과학적 설명을 했더군요. 정작 문제는 마법사들이 느끼는 마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아니면 아예 마나를 전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었을까요? (뭐 의 내용을 보니까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역시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아무튼 뭔가 설명이 필요할 성싶은데 말입니다.
  • 에서 주인공이 마법사들과 논쟁하면서 그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데, 그것이 현재 작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주문을 외어 현상을 발현하는 그들의 현상 자체를 분석하기보다는 자기의 상황에 맞추어 해석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어처구니 없게도, 하늘에 있는 별을 보고 그 별이 뜨고 진다고 해석하는 마법사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주인공의 행동은 어디까지나 현상의 재해석이지, 현상 자체의 해석은 아닙니다. 아마 그 때문에 마나에 대한 해석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게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마나에 대해 해석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과학자적 자세이니까요. 하지만 과학자의 편협한 자세이기도 하지요. 마나라는 물질이 실존하지 않더라도, 일단 마법사들의 행위에 따른 현상이 실존한다면, 그것을 그 자체로 해석할 필요도 있습니다. 참고로 과거 유리겔라의 가짜 초능력을 밝혀낸 사람들은 그것을 실존하지 않는 능력이라고 부정한 과학자가 아니라, 현상 그 자체를 분석하려고 시도한 과학자라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 양자역학에 나타난 기본입자가 가장 작은 입자일까요? 유감스럽게도 알 수 없습니다. 그 기본입자보다 더 작은 것이 있을 수 있죠. 말도 안 된다고요? 왜 말이 안 되지요? 과거에는 원자쪼갤 수 없는 가장 작은 알갱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물질의 기본 구성 단위라고도 정의했고요. 그러나 현재는 원자도 쪼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기본 구성 단위라고 정의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기본적 구성 단위라고 정의합니다. 각설하고 앞으로 과학이 더 발전하면 기본입자도 쪼갤 수 있는 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 간혹 과학적 지식과 잘못된 상식이 뒤섞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물은 섭씨 100도에서 끓을 수도 있지만, 이 글의 제목처럼 섭씨 100도에서 끓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은 상식이 아닙니다.

과학은 상식이 아닙니다. 과학은 지식입니다.

그런데 왜 물은 섭씨 100도에 끓는다고 말할까요?

일단...

  1. 처음에는 1기압에서 물이 섭씨 0도에서 얼고, 섭씨 100도에서 끓는다고 정했습니다.
  2. 하지만 현재는 1기압에서 섭씨 약 0도에서 얼고, 섭씨 약 100도에서 끓습니다. 정확하게는 1 기압(101.325 kPa)에서 물은 섭씨 99.97도에서 끓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이 바로 정상 끓는점(Normal boiling point) 또는 대기압 끓는점(atmospheric pressure boiling point), 대기 끓는점(atmospheric boiling point)이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1번에서는 기준이 "물"이었습니다. 하지만 2번에서는 더 이상 물을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비슷한 예로 1일을 비롯한 1시간, 1분, 1초 등의 계량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1. 예전에는 지구에서의 태양의 남중 고도를 측정해서 다시 태양이 남중할 때까지를 24시간으로 정하고, 그것을 24로 나누어 1시간이라 했지요. 1시간을 60으로 나누어 1분, 1분을 60으로 나누어 1초입니다.
  2. 그러면 지금은? 세슘 원자 시계로 1초를 재고, 그것에 60을 곱해서 1분, 거기에 다시 60을 곱해서 1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1일은 더 이상 SI 표준 단위가 아니지만, 편의상 24시간을 1일로 보고 Si 표준 단위와 섞어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준이 태양의 남중 고도에 따른 1일이 기준(거창하게 말하면 평균 태양일이라고 한다)이었지만, 현재는 세슘 원자시계로 측정한 1초가 기준입니다.

다른 예로 1미터(m)에 관한 사항이 있습니다.

  1. 처음에는, 1793년에는, 지구 남북극과 적도 사이의 거리를 1천만으로 나눈 값입니다. 다시 말해 지구 남북극에서 적도까지가 1천만 미터라는 뜻이지요.
  2. 1799년에 백금으로 된 표준 미터 원기의 길이를 표준으로 삼았습니다. 1960년까지 이처럼 금속 표준 원기를 기준으로 삼았지요.
  3. 1960년에 다른 방법을 시도합니다. 바로 진공에서 크립톤-86 원자의 2p10과 5d5 준위 사이의 전이에 해당하는 복사 파장의 1650763.73배를 1미터로 정의했습니다.
  4. 현재는 1983년에 정한 진공에서 빛이 1/299,792,458초 동안 진행한 거리를 1미터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처음에는 지구 남북극으로부터 적도까지의 거리를 1천만 미터로 보고 1미터를 계산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광속도로 1/299,792,458초 동안 진행한 거리를 1미터로 보고 있습니다. 그때의 기준은 지구 남북극에서 적도까지의 거리이지만, 지금의 기준은 광속입니다.

끝맺으며

뭐 고등학생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주인공은 분명히 "공대생"입니다. 그것도 화학 전공이 아니던가요? 더구나 1기압에서 물의 끓는 점이 섭씨 100도가 아니라는 사실은 고등학생도, 심지어 문과생도 조금만 신경 쓰면 알 수 있는 오류입니다.

게다가 또 다른 문제는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연맹(IUPAC)에서는 물의 끓는점을 섭씨 99.61도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측정 기준은 1 bar (100 kPa)입니다. 이것을 표준 끓는점(standard boiling point)이라고 부릅니다.

어이, 주인공! 화학 전공 맞습니까? 화학 전공이라면 IUPAC에서 정한 표준 끓는점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덧붙이자면, 저는 전공이 사회학입니다. 이과 아닙니다. 그것도 벌써 16년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해 버린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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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일단 성인용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물건은 뜻밖에 성인용이 많다.

전혀 의식하지 않는 성인용

다음에 열거하는 예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담배와 술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원령 공주>
  • 나가이 고
  • 시마 과장

모르겠다고? 그럼 이 글의 제목을 읽어 보라.

설마?! 그 설마다.

그럴 리 없다고?! 아니다. 당신이 색안경을 끼고 보니까 "그럴 리 없다"라고 말할 뿐이다.

아직도 모르겠다는 사람을 위해 정답을 공개하겠다.

정답은 "성인용"이다.

성인용연령 제한 물품을 혼동하면 절대 위 예시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

왜 성인용인가?

우선 담배와 술은 주민등록증(흔히 민증)을 보여주고, 자신이 법적으로 성인임을 확인 받고 나서야 살 수 있다. 이게 "합법적인 구매 방법"이다. 아무튼 담배와 술은 성인만 구매할 수 있는 합법적성인용 물품이다.

세 번째 예시인 나가이 고는 누구인가? 마징가 시리즈를 만들어낸 성인만화의 천재이다.

네 번째 예시인 시마 과장은 유명한 성인 만화이다.

순서가 조금 달라졌지만, 아무튼 두 번째 예시를 보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두 개가 바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원령 공주>이다. 이것은 담배나 술과는 다른 성인용이다. 어린이도 이 두 가지는 살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성인용 빨간 표시도 없다. 그런데 왜 이 두 작품이 성인용일까?

우선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핵전쟁의 위험이나 파괴된 지구의 수복과 같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를 읽어낼 수 있을까? 지구 환경 파괴에 대한 비판을 읽어낼 수 있을까? 과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앞의 두 작품에서 내가 열거한 네 가지를 읽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무시한다는 말이 아니다. 나는 대여점에서 책을 자주 읽는다. 그런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에게 위의 질문을 했을 때 대부분 알아듣지를 못했다. 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 나타난 사항이 핵전쟁이 일어나서 파괴되어 버린 미래의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였다. 다시 말해 내용은 재미있지만, 그것은 지구와는 다른 세계로 이해했을 뿐 지구의 미래로 인식하지는 못했다는 말이다. <원령 공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환경 파괴 때문에 나타난 재앙신과 그에게 저주를 받은 아시타가, 신과 함께 인간에 대항하는 원령공주 산의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을까? 그 안에 담긴 메시지 "살아라"를 읽어낼 수 있을까?

내게 질문을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그냥 재미있어서 본다."라고 대답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 내가 만난 학생이라고 해 봐야 고작 몇 십 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들은 앞의 네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무엇이 성인용인가?

각설하고,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원령 공주>에 담긴 철학적 주제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읽어내기에는 조금은 버거운 내용이다. 성인용이 성인용으로 존재하는 근거는 연령 제한 딱지 때문이 아닙니다.

연령 제한 딱지

연령 제한 딱지


성인용이 성인용으로 존재하는 근거는 성인이 아니면 그 진의를 읽어내기 힘든 "무엇"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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