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5번제] 사랑이란? 232 - 방앗간에서는

사랑이란?

방앗간에서는
(부성애)

방앗간에서는 허른 방아가
햇빛에 그을린 벼를 찧는다.

이 쌀 팔아
아들 녀석 꼬까옷 입히려는 게지.
이 쌀 팔아
아들 녀석 핵교나 보내려는 게지.

이런저런 생각에
아비는 다른 논의 벼를 베고,
방앗간에서는 허른 방아가
손때 묻고 땀 묻은 벼를 찧는다.

덧붙이는 말

이 글은 1992년 10월 10일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참고로 "핵교"는 학교(學校)의 사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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