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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난 바랐네! 2

낮에 들었네라.

한 사람이 한 여인을 사랑했네.
그 남자는 등이 굽은 곱사등이였지.

그는 여인을 사랑했지만,
그녀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어느날 그가 길을 가는데, 저편에 그녀가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녀는 피했다.

그때 그가 그녀에게 이렇게 물었지.

"당신은 당신 남편의 등이 굽은 걸 원하시오?"
"아니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렇소! 하지만 내 말 좀 들어주오."
난 태어나기 전에 나에게 주어진 배우자의 모습을 보게 되었소.
그런데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ㅈ만, 등이 굽은 곱사등이였소.
난 참을 수가 없었소. 그래서 신께 요구했소.
"난 곱사등이라도 상관없소.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곱사등이라는 것은 참을 수 없소.
난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가장 아름답기를 바라오."

그녀는 그의 말이 거짓임을 깨달아 알고 있었지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덧붙이는 말

맨 앞의 "낮에 들었네라"는 1999년 4월 2일 낮에 들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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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저는 아주 경치 좋은 곳에 집을 짓고 싶습니다.
그대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할 곳에…….
그대가 내게 청혼한다면,
난 그 집이 지어질 때까지
날마다 그곳에 가 볼 것입니다.
그대와 함께 살게 된다면,
저는 그 경치를 볼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대를 봐야 합니다.

덧붙이는 말

도대체 왜 제목이 "하늘"이라 했는지를 알 수 없어서 며칠을 기다렸다. 오늘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하늘은 마지막 행에 나온 "그대"다.
원래 제목은 "하늘"인데, 블로그에 올리면서 "하늘 2"로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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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결심하던 날

몇 년 전(그러니까 2007년) 그 녀석이 제가 사는 곳에 온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 녀석에게 고백을 결심하던 때, 보러 가오지 못한다면서, 그 녀석이 난데없이 "이별"에 갈음하는 말을 하더군요.

나는 진정 그대에게 고백조차 못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전에도 그 녀석에게 무려 네 번이나 고백했다가 퇴짜를 맞았고, 세 번이나 청혼을 했다가 거절당했죠. 그래서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한 번 더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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