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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이현세 님의 <거인>에서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어차피 모든 것이 모험이었습니다.
자신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나는 당신의 배에 오를 수 없고,
사랑한다 한들 파도를 넘을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50통이 넘는 편지를
당신에게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당신이 받아 보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나의 편지와 테이프를
모두 받아 보고
있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면서⋯
나는 오늘도 당신과의
약속을 이행합니다.

그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나는 마지막까지
그 모험을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도 나의 마음과 같았다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부터
총정리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으니까요⋯




덧붙이는 말

이 글은 1999년 9월 11일에 처음 작성했습니다.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정리하기 전에는, 아니 블로그에 올리기 전에는 제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라는 제목으로 글을 이렇게 많이(과연 네 개가 많을는지는 모르겠네요) 지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하하! ^_____________________^

이 글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맞아 썼던 글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생일 축하합니다.

그대여!

이 아름다운 계절에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오늘은 달이 축복하는 그대의 생일입니다.

이 좋은 날에 나 그대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대는 이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라고 또 바라도 그대는 오지 않고……. 이제는 잊으려 합니다.

이제는 잊으려 합니다.

그대에게 사랑노래를 띄운 지 벌서 여러 해! 보내지 못할 글들을 (종이에) 써보고 찢기를 그에 버금가는 해! 그 시간만큼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의 갑절은 됨직한 슬픔을 저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기쁨을 내어놓으리라.

그대를 생각한 횟수만큼 저는 희망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약없는 만남에서 나온 희망! 언제나 가슴 한구석이 비어버린 그 허전함을 함께 가져다 줍니다. 그 허전함은 언제 채워진다는 기약도 없습니다.

알아주십시오.

잊고 싶어서 잊으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

덧붙이는 말

위에서 썼듯이 이 글은 생일을 맞은 "그대"를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사항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사랑편지

정호승 지음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그대는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그대는 내 영혼의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
그대는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그대는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내가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던 날들처럼
하루하루 최후의 날처럼 지나가고
나는 나를 책망하는 날보다
그대를 원망하는 날들이 많았나니
오늘은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고
기다림 때문에 내 그대를 사랑하노라
사랑하기에 내 그대를 기다리노라

그대는 결국 침묵을 깨뜨리는 침묵
그대는 아무리 걸어가도 끝없는 새벽길
그대는 새벽달빛 위에 앉아 있던 겨울산
그대는 작은 나뭇가지 위에 잠들던 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사막의 마지막 별빛
언젠가 내 가슴 속 봄날에 피었던 흰 냉이꽃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작권은 정호승 님께 있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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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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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하품을 하지 않습니다.
   내가 입을 벌리고 하품할 때, 그대의 웃음소리 들리는 듯하기에…….

편지를 쓰지 않습니다.
   다른 이에게 쓰던 편지도 어느새 그대를 위한 말로 가득 차 버리기에…….

하늘을 보지 않습니다.
   저 맑은 하늘은 그대의 눈동자처럼 맑기에…….

눈을 감지 않습니다.
   그대 얼굴 떠올라 견딜 수 없기에…….

나, 그대 사랑하지 않으리.
   아무 때고 하품할 수 있을 테고…
   편지도 맘껏 쓸 수 있을 테고…
   저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을 테고…
   피곤하면 눈감아 볼 수도 있을 테고…….

그러나, 어리석게도
   나, 그대를 사랑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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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 편지>

첫째 줄에 적을 것은

이 가슴 시름에 잠겨 안타까워 하노라!

둘째 줄에 적을 것은

사랑에 지쳐 이 몸은 수척해지기만 하네.

셋째 줄에 적을 것은

참을 수 있는 것도 한이 되어 목숨의 그림자도 아물거리네.

넷째 줄에 적을 것은

이제는 나의 시름도 한탄도 달랠 길이 없네.

다섯째 줄에 적을 것은

어느날에는 임의 모슴을 뵈올 수 있을까?

여섯째 줄에 적을 것은

대답하시라. 우리가 서로 만날 날은 그 언제인가 하고.

덧붙이는 말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편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뭐, 눈치 빠른 분은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천일번제는 천일야화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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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손이 부르터서
연필도 쥐기 힘들다면서,
기어코 한 다발은 됨직한 연애편지를 쓰는 것.

원문 : 손이 부르터서
펜도 쥐기 힘들다면서,
기어코 한 다발은 됨직한 러브레터를 쓰는 것.

덧붙이는 말

고등학교 때, 그러니까 1991~1993년 사이에 적은 글이다. 하지만 원문은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말씀해 주신 내용이다. 그게 왜 그때 생각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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