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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한컴오피스 베타버전 버그 27 - 유니코드 버그 3 및 글꼴 버그 1 - Unicode Full Set 지원??

ᄒᆞᆫ글2010 베타버전에서는 Unicode Full Set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컴오피스2010 오픈베타 홈페이지에 있는 기능 설명서를 다운로드하여 읽어보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때 Unicode Full Set은 무엇을 뜻할까요? 2009년 10월 1일 발표한 최신 유니코드 5.2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2008년에 발표한 유니코드 5.1? 2006년 발표한 5.0? 그게 아니면…? 저는 적어도 유니코드 5.0은 지원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한컴오피스2007이라는 제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ᄒᆞᆫ글2010 베타버전유니코드 4.1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벌레의 유형

ᄒᆞᆫ글 씨! ᄒᆞᆫ글에서 지원한다는 유니코드 버전 좀 알려주면 덧납니까? 사용자가 ᄒᆞᆫ글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유니코드 버전을 알기 위해 그 고생을 하도록 합니까?

개발자의 답변

2010년 1월 28일 버그 리포팅을 한 상태입니다.

벌레의 발견

일단 나는 한글 자모 영역만을 살펴보고는 ᄒᆞᆫ글2010한컴오피스2010 베타에서 유니코드 5.2 또는 유니코드 5.1을 지원한다고 믿고 말았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았을 텐데,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습니다.

유니코드 지원이란?

유니코드 지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유니코드 코드표를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하나는 유니코드를 화면에 나타낼 수 있게 한다는 뜻이지요. 워드프로세서를 제외한 오피스 프로그램이라면 당연히 코드표만 지원하면 완벽한 지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워드프로세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코드표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워드프로세서란 문서를 실제로 출력해 주어야만 그 기능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보면 ᄒᆞᆫ글2010은 유니코드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컴오피스의 유니코드 지원'을 말한 사람은?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이 누구인지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검색하다가 보니 제 블로그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띄더군요. 헛!

각설하고 우선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2010 오픈베타 홈페이지에서 그 헛소리를 발견했습니다. 오호 애재라!

Unicode Full Set 지원? 정말??

Unicode Full Set 지원? 정말??

저처럼 눈 나쁜 사람을 위해 그 부분만 잘랐습니다.

저처럼 눈 나쁜 사람을 위해 그 부분만 잘랐습니다.

함초롬돋움과 함초롬바탕 글꼴이 가독성과 미려함이 좋습니다. 하지만 Unicode Full Set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검증은 아래에서 하기로 하고 다른 웹페이지도 살펴보죠.

베타뉴스한컴오피스 2010 Beta 설명에서도 Unicode Full Set을 지원한다고 그러네요.

베타뉴스에 나타난 Unicode Full Set을 지원 글귀

베타뉴스에 나타난 Unicode Full Set을 지원 글귀

조금 다른 기사도 있습니다. 이투데이한컴, 오피스시장 점유율 20%에 도전한다라는 기사인데, 여기에 유니코드 글꼴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함초롬체를 직접 언급한 이투데이 기사

함초롬체를 직접 언급한 이투데이 기사

이렇게까지 언론에서 말할 정도라면… 애초에 Unicode Full Set 지원을 말한 사람은 한글과컴퓨터사라는 뜻이겠죠? 더구나 유니코드를 지원하는 글꼴은 한컴오피스2010 베타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함초롬체라는 뜻이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한컴오피스의 유니코드 지원'은 Unicode Full Set일까?

'한컴오피스의 유니코드 지원'은 Unicode Full Set일까요? 유감스럽게도 최신 버전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유니코드 5.2Full Set으로 지원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위키백과의 한컴 2바이트 코드 문서에 나타난 사항을 검증하면서 발견하였습니다(ᄒᆞᆫ글2010 베타버전과 유니코드 버그 1 및 문자표 버그 1 참조). 그 글에서 밝혔듯이, 이 문자표와 관련한 사항은 또 다른 판도라 상자였습니다.

위키백과의 한컴 2바이트 코드 문서에서 틀린 점을 발견했는데, 그 부분 덕분에 이 버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위키백과의 한컴 2바이트 코드 문서의 마지막 부분

위키백과의 한컴 2바이트 코드 문서의 마지막 부분

위 화면에서 빨간색 네모로 묶은 부분은 틀린 내용입니다. 그래서 [출처 필요]라는 출처를 요구하는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제가 붙였습니다. ^.^v). U+470C의 한자는 䜌이며, 이것은 유니코드 5.2에서 옳은 표기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또 다른 유니코드 번호인 U+9FBB와 그 아래에 파란 밑줄 부분입니다. U+9FBB에 해당하는 한자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화면 글꼴인 굴림 글꼴에 저 번호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아니 조금 심하게 말하면, 굴림 글꼴은 유니코드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글꼴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ᄒᆞᆫ글은 저것을 잘 나타낼까요? 파란 밑줄 부분이 사실이라면 저 한자는 나타낼 수 없습니다.

일단 유니코드 문자표는 없나요? 문서에서 부수별 한자 색인 목록이 있는 PDF 파일(RSIndex.pdf 파일)을 아도비 리더에서 불러오겠습니다.

어도비 리더에서 불러온 부수 색인 파일 136쪽의 400% 확대 화면

어도비 리더에서 불러온 부수 색인 파일 136쪽의 400% 확대 화면

그런데 U+470C 문자와 U+9FBB 문자가 서로 모양이 같습니다. 다만 U+9FBB가 지나치게 위로 치우쳐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저 문자가 실제로 문자로 쓰이는 게 아니라, 다른 문자의 일부로써 쓰일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실제 문자표 파일(CodeCharts-MulticolHan.pdf 파일)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봅시다.

어도비 리더에서 불러온 한자 파일 747쪽 제1단의 200% 확대 화면

어도비 리더에서 불러온 한자 파일 747쪽 제1단의 200% 확대 화면

U+9FBB가 지나치게 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나온 문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로 치우치거나 왼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이 말은 이 문자들이 정상적인 글자로 쓰이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인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곧 위키백과의 한컴 2바이트 코드 문서의 마지막 부분 그림에 나타난 빨간 네모 안의 내용이 틀렸다는 근거이기도 하지요.

이제 앞서 언급한 ᄒᆞᆫ글이 저 문자를 잘 나타내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위키백과의 한컴 2바이트 코드 문서의 마지막 부분 그림의 파란 밑줄 부분이 사실이라면 저 한자는 나타낼 수 없고, 그것이 거짓이라면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자표를 불러 유니코드 문자표 탭에서 9FBB를 찾습니다.

ᄒᆞᆫ글2010의 문자표에서 나타나지 않은 U+9FBB 코드 포인트

ᄒᆞᆫ글2010의 문자표에서 나타나지 않은 U+9FBB 코드 포인트

ᄒᆞᆫ글2010의 문자표는 코드 포인트 U+9FBB에 해당하는 글자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코드 포인트는 흔히 코드 값으로 부르는 것의 정식 명칭인데, 유니코드에서 다른 글자와 겹치지 않는 그 글자만의 고유값을 가리킵니다. 현재까지 유니코드에 배정된 코드 포인트는 모두 111만4112개입니다.

단순히 글꼴에서 표시해 주지 못할 뿐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문자표의 글꼴은 현재 커서가 놓인 곳의 글꼴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커서가 놓인 곳은 글꼴은 함초롬돋움 글꼴입니다.

현재 글꼴은 함초롬돋움

현재 글꼴은 함초롬돋움

아, 함초롬돋움함초롬바탕은 다를 수 있다고요? 그럼 바꿔 보겠습니다.

현재 글꼴은 함초롬바탕

현재 글꼴은 함초롬바탕


글꼴은 바뀌어도 U+9FBB 코드 포인트의 글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글꼴은 바뀌어도 U+9FBB 코드 포인트의 글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글꼴도 시험해 보겠습니다. 유명한 셰어웨어 유니코드 글꼴Code2000로 바꾸겠습니다. 물론 함초롬체도 유니코드 글꼴입니다.

한글이 밉게 나와서 자주 쓰지 않는 Code2000 글꼴

한글이 밉게 나와서 자주 쓰지 않는 Code2000 글꼴

참고로 저는 아직 Code2000 라이선스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비등록 사용자인 셈이지요.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운로드해서 설치했습니다.

Code2000 글꼴로 바꾼 뒤 잘 나타나는 코드 포인트 U+9FBB의 글자

Code2000 글꼴로 바꾼 뒤 잘 나타나는 코드 포인트 U+9FBB의 글자

위 그림에서 자주색 테두리를 친 부분은 유니코드 4.1에서 추가된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 2005년 3월 31일에 이미 유니코드 표준이 된 글자입니다. 그렇다면 이투데이 기사의 내용대로 함초롬체 개발에 2년이 소요되었더라도 이미 추가했어야 할 글자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파란색 테두리를 두른 부분은 유니코드 5.1에서 추가된 부분입니다.

한자의 모양을 화면에 나타내지 못한다고 해서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되었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글자 가운데 어떤 글자도 ᄒᆞᆫ글의 한자 사전에서 음과 훈, 한어병음 가운데 어느 하나도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물론 음과 훈은 정해져 있지 않고, 한어병음도 정해져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정해져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획수입니다.[각주:1]

획수조차 나타나지 않는 한자 사전

획수조차 나타나지 않는 한자 사전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Unicode Full Set을 지원한다는 말을 했을까요?

벌레 분석

Unicode Full Set을 지원한다는 말은 그저 광고 문구로만 볼 수 없습니다. 상당히 많이 기대한 ᄒᆞᆫ글의 유니코드 지원이지만, 결과적으로 한글 자모만의 지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국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므로 한글 자모만 지원되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Unicode Full Set 지원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벌레

이 벌레와 관련이 있는 벌레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련 문서

내부 문서

외부 문서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1. 정해진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글자의 외형(glyph)입니다. 다만 글자의 외형은 글꼴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나타낼 수 없으므로, 실제로 정해진 것은 바로 획수입니다. [본문으로]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한컴오피스 베타버전 버그 26 - 유니코드 버그 2 및 문자표 버그 3

ᄒᆞᆫ글2010 베타버전을 사용하다 보니 문자표와 관련하여 이해하기 힘든 동작을 발견했습니다. 뭐, 문자표와 관련한 벌레 가운데 이해할 수 있는 벌레가 하나도 없었지만요.
게다가 이 벌레는 가장 먼저 발견(2009년 12월 30~31일경 발견)했음에도 그 벌레 발생의 규칙성을 알지 못해서 버그 리포팅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벌레의 유형

ᄒᆞᆫ글 씨! 똑같은 글자이건만, 앞서 불러온 문자에 따라, 다르게 취급할 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유니코드 4자리에게서 안 나타나는 벌레가 왜 유니코드 5자리에서 나타나서 사람을 괴롭히게 만들어요?

개발자의 답변

2010년 1월 26일 버그 리포팅을 한 상태입니다.

벌레의 발견

이 벌레의 증명에는 동영상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쇠 하나만 잘못 눌러도 ᄒᆞᆫ글에서 이 벌레를 만날 수 없습니다. 결국 ᄒᆞᆫ글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해야 했습니다. 뭐 지금은 정확하게 이 벌레를 나타나게 만들 수 있지만 조금 귀찮습니다. 또한 동영상이 없어도 설명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벌레는 앞서 설명했듯이 4자리의 유니코드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이전에 사용했던 유니코드 문자가 5자리 이상이라면 이 벌레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준비 : 이전에 사용한 문자표의 문자 영역 재설정

아무 문자, 특히 영문자(로마자; 라틴 문자)나 숫자를 골라서 영역을 설정한 뒤에 문자표를 부릅니다. 이때 영역(블럭)을 설정의 방향은 상관이 없습니다. 이전에 사용한 문자표의 문자 영역 재설정하는 작업이 이 벌레를 발견하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예제 문서와 작업 준비 화면

예제 문서와 작업 준비 화면


이전에 사용한 문자 및 문자 영역을 재설정

이전에 사용한 문자 및 문자 영역을 재설정

위와 같은 화면에서 화면에 보이는 숫자 가운데 하나를 블럭 지정하여 문자표를 불렀습니다(단축키는 Ctrl+F10). 참고로 예제 문서는 Unicode-Test-2.hwp입니다.

앞서 입력한 문자가 유니코드 4자리일 때

이번 테스트에 이용할 문자는 준비 화면에서 보이는 한자들입니다.

한자에 커서를 두고 블럭 설정

한자에 커서를 두고 블럭 설정

위 그림처럼 한자 앞에 커서를 두고 블럭을 설정합니다. 이미 앞서 문자표로 불러왔던 문자의 유니코드 번호가 4자리였습니다.[각주:1]

블럭 설정

블럭 설정

위 그림처럼 블럭을 설정한 뒤 문자표를 불러옵니다. 단축키 사용해 주십시오. 지난번 그 벌레가 나오면 감당 못합니다. 단축키는 Ctrl+F10입니다.

유니코드 번호가 0208?? 설마?

유니코드 번호가 0208?? 설마?

저 번호가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죠? 참고로 U+0208의 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틴 확장-B 문자 영역에 나타난 U+0208

라틴 확장-B 문자 영역에 나타난 U+0208

어이, ᄒᆞᆫ글 씨! U+0208는 한자가 아니라 라틴 확장-B라는데요.

앞서 입력한 문자가 유니코드 5자리 이상일 때

앞서 입력한 문자가 유니코드 5자리 이상인 상황은 만들기 쉽습니다. 그냥 한자에 커서를 두고 블럭 설정 화면에 보이는 한자를 골라 문자표를 두 번 연속으로 불러 내면 됩니다.

정상적으로 출력된 유니코드 번호

정상적으로 출력된 유니코드 번호

거참, 처음부터 이렇게 제대로 나오면 좀 좋습니까?

벌레 분석

무슨 까닭에서인지 맨 처음에 유니코드 번호 다섯 자리 이상인 문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듯싶습니다.

관련 벌레

이 벌레와 관련이 있는 벌레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련 문서

내부 문서

외부 문서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1. 이때 유니코드 번호가 4자리라는 말의 뜻은 어떤 문자의 유니코드 번호를 16진수 4자리 이내로 표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본문으로]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나는 ᄒᆞᆫ글을 자주 쓰는데, 가끔 ᄒᆞᆫ글에 없는 한자를 볼 때면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또 가끔이지만 유니코드의 코드 목록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 때도 참 난감합니다. 뭐, 난감한 이유는 그 답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한글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상 그 자료를 보면 한국어를 꼭 알 필요는 없음을 알게 됩니다. 코드표 또는 문자표라는 것은 그저 글자만 죽 나열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니코드의 코드표 - 한 글자 찾기

유니코드의 문자 목록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유니코드 컨소시엄 홈페이지(http://www.unicode.org/)에서 구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알려주면 영어라고 싫어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난감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각설하고 유니코드 문자 목록이 기록된 문서를 찾아가 봅시다.

유니코드 컨소시엄 홈페이지

유니코드 컨소시엄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에는 목적을 정확히 정해야 합니다. 이 사이트에는 매우 많은 정보가 있어서 정확한 목적에 맞는 자료를 찾기가 오히려 쉽지 않기 때문이죠. 일단 문자 목록 또는 코드표(문자표)만을 찾아봅시다.

코드표를 찾는 이유가 그저 한두 글자를 찾을 생각이라면 그냥 코드표(Code Charts) 페이지를 찾으면 됩니다.

코드표 페이지 찾아 가기

코드표 페이지 찾아 가기

유니코드 컨소시엄 홈페이지에서 The Unicode Standard를 클릭, Code Charts를 클릭합니다.

유니코드 문자표 페이지

유니코드 문자표 페이지

위와 같이 언어별로 코드 영역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오른족에 보이는 CJK로 시작하는 부분이 바로 한자에 대한 유니코드입니다. CJK는 Chinese, Japanese, Korean을 합쳐서 부르는 명칭인데, 세 나라 언어에서 공통된 부분이 바로 한자입니다. 친절하게 괄호로 묶어서 Han이라고 표기해 주었죠.

만약 코드 번호를 알고 있다면 맨 위에 보이는 Look up by character code: 라는 부분에 입력하면 됩니다. 시험삼아 004B를 찾아 보았습니다. 004B는 영문자 K 입니다. 유니코드에서는 Latin(라틴 문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찾을 코드 번호를 입력하고 [Go]를 클릭!

찾을 코드 번호를 입력하고 [Go]를 클릭!


정상적으로 찾아준 화면

정상적으로 찾아준 화면

위의 화면은 정상적으로 찾아준 화면입니다. http로 시작하는 곳을 살펴보면, 우선 http://www.unicode.org/charts/PDF/U<입력한 코드 번호가 들어 있는 영역>.pdf 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0.4 MB)라는 형태로 pdf 파일의 용량을 표시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존재하지 않은 유니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어떻게 될까요? ᄒᆞᆫ글에서 가끔 나타나는 F로 시작하는 유니코드 주소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F0704를 입력하기로 하죠.

존재하지 않으리라 여겨지는 코드 번호를 입력하고 [Go]를 클릭!

존재하지 않으리라 여겨지는 코드 번호를 입력하고 [Go]를 클릭!


얼핏 보면 정상적으로 찾아준 듯싶은 화면

얼핏 보면 정상적으로 찾아준 듯싶은 화면

위 화면은 얼핏 보면 정상적으로 찾아주었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용량 부분이 특이합니다. 바로 (0.0 MB)이라고 되어 있지요. 펄 스크립트가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웹페이지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아무튼 저렇게 용량이 0.0 MB이면 파일이 없는 것이고, 따라서 그 번호를 가진 유니코드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니코드의 코드표 - 언어별 찾기

유니코드 문자표 페이지에서 자신이 자주 쓰는 언어의 코드표만 받아서 보면 됩니다. 클릭하면 다운로드가 되거나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받기 귀찮은 사람은 http://www.unicode.org/charts/PDF/ 라는 주소에서 플래시겟 등의 다운로드 관리자를 사용하여 몽땅 내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유니코드의 코드표 전체 찾기

유니코드 전체의 코드 번호 및 코드표를 찾고 싶다면 The Unicode Standart를 클릭한 뒤, 이어서 Latest Version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현재 존재하는 가장 최신 버전의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유니코드 최신 버전 페이지 찾아 가기

유니코드 최신 버전 페이지 찾아 가기


Unicode 5.2.0 웹페이지 - 현재 최신 버전입니다.

Unicode 5.2.0 웹페이지 - 현재 최신 버전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찾으려는 자료는 유니코드 코드표 전체입니다. 앞서 유니코드 문자표 페이지에서도 유니코드 코드표 전체를 보았습니다만, 여기에서 찾는 것은 그렇게 나뉜 자료가 아니라 한데 묶인 자료입니다. 그렇게 유니코드 문자가 한데 묶인 자료를 유니코드 캐릭터 데이터베이스(the Unicode Character Database (UCD))라고 부릅니다.

왼쪽에 보이는 5.2.0 UCD 부분이 우리가 찾는 그것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5.2.0 UCD 부분이 우리가 찾는 그것입니다.

왼쪽에 있는 사항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files) : 유니코드 표준 5.2.0의 최종 데이터 파일을 모아두었습니다. 우리가 찾으려는 파일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 개의 하위 디렉터리가 있는데, "ucd" 디렉터리는 UCD의 데이터 파일이 들어 있고, "charts" 디렉터리에는 유니코드 5.2.0 표준에 정확히 대응하는 코드표PDF 파일 형태로 들어 있습니다(The "charts" subdirectory contains an archival set of pdf code charts corresponding exactly to Version 5.2.0.). 마지막으로 "ucdxml" 디렉터리에는 UCD의 XML 버전이 들어 있습니다.
  • (about) : UCD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 5.2.0 Zipped files (for bulk download) : 유니코드 5.2.0 표준의 주요 부분으로 이루어진 Zip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files)을 클릭하여 디렉터리에 들어갑시다.

유니코드 표준 5.2.0의 최종 데이터 파일이 있는 디렉터리

유니코드 표준 5.2.0의 최종 데이터 파일이 있는 디렉터리

위 그림에서 charts를 클릭합니다. 이 모습은 웹브라우저마다 달라지므로 대충 비슷한 형태나 낱말을 찾아야 합니다.

위의 화면에 나타난 PDF 파일 3개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용량이 장난 아니게 큽니다. 이제까지 멀티미디어 파일이 아닌 일반 문서 파일이 저렇게 큰 것은 처음 봤습니다.

다운로드할 때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이 아니므로 느긋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실제 코드표에 해당하는 파일은 CodeCharts-MulticolHan.pdf 파일(71M, 한자 영역 데이터), CodeCharts-noHan.pdf 파일(15M, 한자 영역을 제외한 데이터)입니다. 이 두 파일은 무려 1천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므로 그냥 그러려니 하십시오. 그리고 RSIndex.pdf 파일(24M, 완벽한 유니한 부수별 한자 색인(Unihan Radical Stroke Index)) 파일입니다. 이것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습니다.

이 파일을 모두 다 받아서 적당한 곳에 둔 뒤 PDF 파일 뷰어로 살펴보면 됩니다. 사용은 각자 알아서 하기 바랍니다. 저는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떠먹일 재주는 없는 사람입니다.

덧붙이는 말

앞으로 이 코드표 파일을 참조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받아 두면 게시글을 읽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PDF 뷰어 프로그램은 어도비 어크로뱃 리더가 가장 좋습니다. 물론 유니코드 컨소시엄에서 받은 자료만 본다면 다른 뷰어도 좋다. 하지만 현재까지 옛한글 등을 보기에는 가장 좋은 PDF 뷰어입니다. 단점은 지나치게 무거워서 자주 쓰기에는 여러 모로 부담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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