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나무/천일번제

[제116번제] 뻔뻔한 사랑

koc/SALM 2010. 9. 8. 23:06

뻔뻔한 사랑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왠지 뻔뻔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늘 그대에게는
죄송스럽고,
늘 당신에게는…….

그러나 내가 그대를 잊지 못함은
그대를 잊으면
내 삶의 바람도 함께
사라져 버릴는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덧붙이는 말

원래의 글에서는 "그대" 대신에 "당신"이 쓰였고, 그밖에 몇몇 낱말이 쓰였습니다. 뭐, 위와 같이 바뀌었으나, 이전의 내용과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