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나무/천일번제
[제235번제] 사랑이란? 135
koc/SALM
2010. 12. 24. 16:12
이런 사랑
나는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웬 놈(?)이 늘 추근거린다고요?
그놈은 잘 생기고(미남,미녀), 인기 있고, 부지런하며, 사람까지도 좋답니다.
어느날 그놈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그대가 사랑하는 이와 잘되지 않게 되면, 저랑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그런데 나는...
그건 너무 야비해요.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단호히 말하고 말았답니다.
제가 잘한 것일까요?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잘하셨어요. 그놈(?)은 대용품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런 배려를 할 정도라면, 당신은 이미 그놈(?)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요?
덧붙이는 말
말을 듣던 이의 마지막 말에서 "사랑"이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