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나무/천일번제

거북이 같은 사랑

koc/SALM 2010. 7. 3. 17:46

거북이 같은 사랑

사랑합니다.

남들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토끼처럼 빠르게 한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렇게 할 능력이 없습니다. 기껏 거북이처럼 느리게 할 수 있을 뿐…….

물을 찾아 부지런히 걸어가는 이집트땅거북.

그래서 사랑을 할 때에는 물을 찾는 거북이처럼 합니다. 느리지만, 물을 찾아 쉼없이 꾸준하게 걸어가는 거북이처럼…….
당신의 '행복한 웃음'을 보기 전까지는 멈출 줄을 모르고 나아가지고.

왜 멈추지 않느냐고요?

멈추면,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의 노력도 멈출 테니까요.

덧붙이는 말

우연히 수족관에 있는 자라를 본 날 이 글을 적었다. 자라거북은 다르다고? 응!? 사소한 것은 넘어가자고요. 거북은 거북목을 가리키고, 자라는 거북목 자라과를 가리키니까.

그리고 "거북이 같은 사랑"이 옳고, "거북이같이 사랑하다"가 옳습니다. 띄어쓰기가 다르니 주의!

그림은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File:Testudo_kleinmanni.jpg 그림은 CC-BY-SA 2.5 일반 라이선스에 따라 공유/배포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