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나무/천일번제

[제327번제] 하늘 2

koc/SALM 2011. 3. 20. 23:40

하늘

저는 아주 경치 좋은 곳에 집을 짓고 싶습니다.
그대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할 곳에…….
그대가 내게 청혼한다면,
난 그 집이 지어질 때까지
날마다 그곳에 가 볼 것입니다.
그대와 함께 살게 된다면,
저는 그 경치를 볼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대를 봐야 합니다.

덧붙이는 말

도대체 왜 제목이 "하늘"이라 했는지를 알 수 없어서 며칠을 기다렸다. 오늘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하늘은 마지막 행에 나온 "그대"다.
원래 제목은 "하늘"인데, 블로그에 올리면서 "하늘 2"로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