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나무/천일번제

[제326번제] 딸기와 추억

koc/SALM 2011. 3. 19. 23:53

딸기와 추억

지나가다 눈에 보인
풋풋한 햇딸기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이 다가가네.

이제 막
내가 먹은 그것은
딸기가 아닌
추억일진저

덧붙이는 말

오늘 나도 모르게 딸기맛 빵을 사서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난 그다지 딸기맛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딸기맛 과자를 즐겨 먹는다. 딸기는 그녀석이 좋아했는데, 어느새 나도 그것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