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나무/천일번제
[제223번제] 고백을 결심하던 날
koc/SALM
2010. 12. 12. 10:16
고백을 결심하던 날
몇 년 전(그러니까 2007년) 그 녀석이 제가 사는 곳에 온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 녀석에게 고백을 결심하던 때, 보러 가오지 못한다면서, 그 녀석이 난데없이 "이별"에 갈음하는 말을 하더군요.
나는 진정 그대에게 고백조차 못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전에도 그 녀석에게 무려 네 번이나 고백했다가 퇴짜를 맞았고, 세 번이나 청혼을 했다가 거절당했죠. 그래서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한 번 더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