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틀린것과 다른것에 관한 이야기 - 개고기 글의 트랙백으로서 작성되었습니다.
개고기 찬반론
등 여러가지 이유로 반대를 한다.
-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혹은 반려동물이다.
- 개를 먹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혹은 야만적이다.
- 개를 도살하는 과정은 잔인하다.
- 개는 똑똑하기때문에 먹어서는 안된다.
- 인간이 키우던 애완견도 식용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먹어봤더니 기름기가 많고 비린내가 심하다.
- 비위생적이다.
- 개고기는 혐오식품이다.
- 외국에서는(특히 서양)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 먹을것도 많은데 굳이 개고기를 먹어야할 이유가 없다.
*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혹은 반려동물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할 말 없음.
("가장 가까운 동물", "반려동물"이라는 말 자체가 그들의 주장이기 때문에 할 말 없음.)
* 개를 먹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혹은 야만적이다.
한국에서는 말고기 먹으면 오랑캐(야만인)라고 불렀습니다. 서양인이 오랑캐이기 때문에 말고기를 먹을까요? ㅡㅡ;;
* 개를 도살하는 과정은 잔인하다.
이건 진짜 억지입니다. 차라리 도살이 잔인하다고 하세요. "개 도살"이 잔인하다는 말은 억지일 뿐입니다.
도살 시설(정확히는 도축 시설)이 얼마나 돈이 드는지 아십니까? 밀폐실을 갖춘 도축 시설은 적어도 3~4천만 원이 듭니다. 거기다 시/구청에 등록해야 하고, 위생검사도 필해야 합니다. 게다가 개 도축은 허가를 받지 않은 사항이므로 해서는 안 됩니다(엄밀히 말해서는 도축 자체는 해도 상관없다). 결국 개 도축은 "무허가 도축장"에서 하는데, 그곳에서는 현대적 설비가 없지요. 누가 수천만원씩 들여서 무허가로 영업해요? 무허가 도축장에서는 그들이 말한 대로 잔인하게 죽이는 경우도 있지요.
더구나 요즘에는 무허가 시설에서도 이산화탄소로 죽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건 이산화탄소가 싸지고, 밀폐실의 건설비용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밀폐실을 허가받은 도축장처럼 크게 짓는 게 아니라 개나 송아지 한 마리 들어갈 정도로 아주 작게 지은 뒤 이산화탄소만 호스나 파이프로 연결하여 주입합니다. 그럼 아주 고통없이 죽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규모 기밀실도 천만원이 넘게 듭니다. ㅡㅡ;;
또한 허가받은 도축장에도 이런 밀폐실(기밀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왜 잔인하다고 안 하는지, 정말 웃음만 나온다니까요.
개 도축장이 무허가인 근본이유가 바로 "개 보호론자"의 이 억지 주장 때문입니다. 몰래 하려고 보니 시설의 크기를 늘릴 수 없고, 그러자면 이런 기밀실은 갖추기 힘듭니다.
그들이 "동물보호론자"? 그럼 도축 시설 자체를 불법화하자고 주장해야죠.
왜 푸아그라 먹지 말자는 말은 안 해요? 푸아그라 사육이나 도축 과정도 잔인하잖아요. 푸아그라 많이 소비하는 나라 가운데 프랑스를 제외하면 일본/한국이 상위권에 듭니다.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니까요.
* 개는 똑똑하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
서양에서는 개와 비슷한 IQ를 가진 말을 잡아먹습니다. 한국에서는 말고기 먹으면 오랑캐(야만인)라고 불렀습니다. 서양인이 오랑캐이기 때문에 말고기를 먹을까요? ㅡㅡ;;
참고로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동물은 유인원이고, 그 다음이 돼지, 고래류, 말, 개의 순서다. 따라서 똑똑한 동물 순서로 볼 때, 인간은 제외하고도, 개는 4등 바깥이다.
* 인간이 키우던 애완견도 식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왜 키우던 애완견을 버리거나 가축시장에 파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해야 한다.
왜?
도축하는 사람은 "애완견과 비슷하다"라고 생각하지, 절대 "애완견이다"라고 생각하며 도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째서 식용견은 "구(狗)"라고 불리고, 똑똑한 개(반려동물)는 "견(犬)"이라 불릴까? 그것부터 좀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튼 애완견이 도축되는 경우는 (1) 주인이 직접 도축용으로 팔거나, (반드시 애견센터나 애완동물 판매점, 동물병원 등에 팔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도축될 가능성이 0%가 아니게 됩니다.) (2) 버려진 개가 도축되거나, (3) 훔친 개를 도축용으로 팔거나, (4) 집 나간 개가 도축되는 경우다. 솔직히 (1)번과 (2)번은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닌가? 개 주인의 잘못을 왜 도축업자에게 뒤집어씌우느냐고?!
참고로 동양 한자문화권은 예로부터 먹는 개[狗]와 똑똑한 개[犬]를 구분했다. 거지의 몽둥이가 왜 타구봉(打狗棒)일까? 개를 잡아먹으려고 패 죽일 때 또는 개를 쫓으려고 팰 때 쓰는 몽둥이라서 그런다. 이걸 타견봉(打犬棒)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 먹어봤더니 기름기가 많고 비린내가 심하다.
푸아그라도 기름기 많고 비린내 납니다. 왜? 기름기야 원래 기름기 많게 하기 위해 그렇게 길렀기 때문이고, 비린내야 그 기름기 때문에 나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기름기와 냄새에 "열광"하더군요. 참 신기하죠?
* 비위생적이다.
"개를 도살하는 과정은 잔인하다." 항목을 보세요.
* 개고기는 혐오식품이다.
참고 - 개고기, 문명인가 야만인가 ( http://www.lawdw.com/04_data/data_01.html?page=1&category=&keyword=&seq=15&act=2 )
과거 서울시가 올림픽 때문에 혐오식품으로 지정했죠. 이것은 서울시 내에서 혐오식품이라는 말이지, 대한민국 내에서 혐오식품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또한 관련 법률에서 개고기가 혐오식품이라고 지정하지 않았으므로 법률상 개고기는 혐오식품이 아닙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판례가 있습니다.
(1) 서울중앙지방법원(96노5831)에서 1996년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개고기를 판매하다가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안에 관하여 유죄 - "개고기를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해 왔으므로"라고 판시. 다시 말해 개고기도 식육(食肉)이므로 영업신고를 하고 팔라는 뜻.
(2) 서울중앙지방법원(2003노1893)에서 2003년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도축업자에게 무죄 선고 - 동물보호법(정확하게는 축산물가공처리법 및 그 시행령) ‘동물을 합리적인 이유없이 죽인’ 경우인데, 식생활 관습이나 전통에서 개는 식육(食肉)이었으므로, 먹기 위해 죽인 경우에는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판시.
* 외국에서는(특히 서양)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서양에도 먹는 나라가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먹는다. ( 출처 : [클릭]책펴낸 개고기 박사 “프랑스도 개고기 국가”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712_0005639338&cID=10201&pID=10200 , 2010년 7월 12일자. )
이상한 프랑스 여배우가 지질한 소리를 했는데, 자기 나라 식문화에 대해서도 모르는 여자의 말을 왜 귀담아 들을까?
* 먹을것도 많은데 굳이 개고기를 먹어야할 이유가 없다.
"먹을 것도 많은데 굳이 서양요리를 먹을 이유가 없다."라는 말과 동치입니다. ㅡㅡ;;
덧붙이는 말
개고기가 죽여서는 안 될 친구라서 제사상에 안 올린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훗! 그냥 웃지요.
제사상에는 유교적으로 "정갈한" 것만을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개고기는 그렇지 못하죠.
이와 비슷한 게 개장국과 육개장입니다.
임금님 밥상에는 개장국이 안 올라갑니다. 임금님 밥상에는 개고기로 만든 개장국 대신 쇠고기로 만든 육개장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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