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과 사람
한 건달이 한 사람을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심각한 분위기에 건달이 그 사람을 납치라도 했는가 살피지만, 그리 보이지는 않았다.
[code text]건달 : 미안하다고? 무슨 소리야?! 이런 건 당연히 피해가 뒤따르는 것이잖아. 사람 : 피해가 뒤따른다고요? 건달 : 그래. 피해가 뒤따르지. 그러니까 각오를 해야 하는 거고.[/code]건달은 마침 주유소가 가까워지자 차를 세우고 기름을 넣어 달랜다.
[code text]건달 : 살아있는 사람은 싫든 좋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 있어. 더욱이 오늘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더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 하나 때문에 행동하고 있잖아. 그리고 또…….[/code]말을 잠시 멈추고 건달은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다시 잇는다.
[code text]건달 : 당신에게 차여서 상처 입은 사람도 있고… 또, 영문도 모르고 당신 뒤치닥거리나 하는 사람도 있고…….[/code]건달은 그렇게 말하고는 겸연쩍었던지 피식 웃는다.
[code text]사람 : 미안해요. 달리 연락할 데가 없어서…….[/code]그 말을 들은 건달은 기름값을 치른 뒤 다시 출발한다.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건달이 그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code text]건달 : 또, 미안하덴다. 미안하다고? 그렇게 미안하면 꼭 행복해져야 해! 그리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당신 주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마! 사랑하는 사람만을 생각하라고![/code]목적지에 도착하자 그 사람은 차에서 내리면서 고맙다고 말을 한다.
[code text]사람 : 고마워요. 늘 신세만 지고…….[/code]그러나 건달은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격려해 준다.
[code text]건달 : 달리 연락할 데가 없다고 그랬죠? 정말 고마워요! 그럼 다음에 또…….[/code]덧붙이는 말
본문에서 자신의 연인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남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연인을 찾아가는 사람? 그 사람의 연인? 아니면 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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