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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이현세 님의 <거인>에서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어차피 모든 것이 모험이었습니다.
자신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나는 당신의 배에 오를 수 없고,
사랑한다 한들 파도를 넘을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50통이 넘는 편지를
당신에게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당신이 받아 보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나의 편지와 테이프를
모두 받아 보고
있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면서⋯
나는 오늘도 당신과의
약속을 이행합니다.

그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나는 마지막까지
그 모험을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도 나의 마음과 같았다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부터
총정리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으니까요⋯




덧붙이는 말

이 글은 1999년 9월 11일에 처음 작성했습니다.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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