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배너
BLOG main image
왕미친놈의 왕미친세상입니다. 미친 소리는 써도 되지만, 근거 없는 소리는 쓰면 안 됩니다.
2019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 >>
March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사랑편지

정호승 지음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그대는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그대는 내 영혼의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
그대는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그대는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내가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던 날들처럼
하루하루 최후의 날처럼 지나가고
나는 나를 책망하는 날보다
그대를 원망하는 날들이 많았나니
오늘은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고
기다림 때문에 내 그대를 사랑하노라
사랑하기에 내 그대를 기다리노라

그대는 결국 침묵을 깨뜨리는 침묵
그대는 아무리 걸어가도 끝없는 새벽길
그대는 새벽달빛 위에 앉아 있던 겨울산
그대는 작은 나뭇가지 위에 잠들던 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사막의 마지막 별빛
언젠가 내 가슴 속 봄날에 피었던 흰 냉이꽃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작권은 정호승 님께 있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말의 나무 > 천일번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81번제] 사랑이란? 91  (0) 2010.11.01
[제180번제] 사랑이란? 90  (0) 2010.11.01
[제179번제] 사랑편지 - 정호승  (0) 2010.10.31
[제178번제] 사랑이란? 89  (0) 2010.10.30
[제177번제] 사랑이란? 88  (0) 2010.10.29
[제176번제] 사랑이란? 87  (0) 2010.10.28
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본문에 저작권에 대한 사항이 나타나지 않거나, 저작권이 BY-SA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글은 GFDL로 공개한 글입니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996)
스크립트 (22)
벌레와 팁 (124)
그림 (6)
이야기 (24)
말의 나무 (506)
소프트웨어 (232)
미쳐보자 (21)
일기 (48)
아이폰 (10)
하드웨어 (2)

달력

«   2019/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