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감자를 심고 가꾸어 보셨나요?
어릴 적 감자를 땅에 심은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가끔 알맹이만 심은 적이 있고, 또 가끔은 껍질에 알맹이는 아주 조금 붙은 조각을 심은 적도 있답니다. 보통은 껍질 없이 알맹이만 심어도 감자가 날 거라고 생각하죠.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알맹이만 심긴 감자는 전혀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썩어서 없어져 버렸죠. 반대로 껍질에 알맹이는 아주 조금 붙은 조각은 아주 허약한 싹이나마 틔웠답니다.
그 한 겹밖에 안 되는 껍데기가 있기에 감자는 비로소 싹이 트고 자라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 한 겹의 껍질이 있기에 사랑도 자라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말
감자 알맹이는 영양분은 많지만,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지는 부분은 아니죠. 반대로 감자 껍질은 영양분의 총량은 적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진답니다. 뭐, 생장점이 있어서 그렇다나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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