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사랑 편지>
첫째 줄에 적을 것은
이 가슴 시름에 잠겨 안타까워 하노라!
둘째 줄에 적을 것은
사랑에 지쳐 이 몸은 수척해지기만 하네.
셋째 줄에 적을 것은
참을 수 있는 것도 한이 되어 목숨의 그림자도 아물거리네.
넷째 줄에 적을 것은
이제는 나의 시름도 한탄도 달랠 길이 없네.
다섯째 줄에 적을 것은
어느날에는 임의 모슴을 뵈올 수 있을까?
여섯째 줄에 적을 것은
대답하시라. 우리가 서로 만날 날은 그 언제인가 하고.
덧붙이는 말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편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뭐, 눈치 빠른 분은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천일번제는 천일야화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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