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사랑하는 이가 키가 작음을 알고,
굽 낮은 구두만 신는 것.
덧붙이는 말
하이힐 신기를 매우 좋아하는 어느 키 큰 여자가 결혼 뒤 하이힐을 전혀 신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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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자지 않아도 졸립지 않는 것.
사랑이란
왠일로 하루종일 졸립네요. 저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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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생각
[code text]네가 사랑하는 사람도 너와 같은 생각일 수는 없잖아!
그 사람은 널 별로라고 생각할 거야![/code]
친구들은 내게 핀잔을 줍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code text]내 마음에는 그대뿐이랍니다. 그대를 만나지 못해도 가끔은 나란 존재를 생각해 주는지…, 학교는 잘 다니는지…, 건강한지…, 그런 생각이, 그대가 내 마음속에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그대를 생각하면 힘이 솟아나고,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떠나서, 저는 그대를 사랑합니다.[/code]
물론 그녀도 알고 있다.
[code text]그래요, 날 사랑하지 않을는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사랑이란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거니까! 하지만 둘이 서로 같은 마음을 갖게 된다면… 짱이겠죠. 헤헤![/code]
덧붙이는 말
이 글은 어떤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제 읽은 이야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고교 시절 이전으로 여겨집니다.), 1997년 이후에 기억에 남은 내용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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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이란
왠일로 새벽에 잠이 깼습니다. 책 좀 보다가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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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기 전에는, 아니 블로그에 올리기 전에는 제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라는 제목으로 글을 이렇게 많이(과연 네 개가 많을는지는 모르겠네요) 지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하하! ^_____________________^
이 글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맞아 썼던 글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생일 축하합니다.
그대여!
이 아름다운 계절에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오늘은 달이 축복하는 그대의 생일입니다.
이 좋은 날에 나 그대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대는 이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라고 또 바라도 그대는 오지 않고……. 이제는 잊으려 합니다.
이제는 잊으려 합니다.
그대에게 사랑노래를 띄운 지 벌서 여러 해! 보내지 못할 글들을 (종이에) 써보고 찢기를 그에 버금가는 해! 그 시간만큼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의 갑절은 됨직한 슬픔을 저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기쁨을 내어놓으리라.
그대를 생각한 횟수만큼 저는 희망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약없는 만남에서 나온 희망! 언제나 가슴 한구석이 비어버린 그 허전함을 함께 가져다 줍니다. 그 허전함은 언제 채워진다는 기약도 없습니다.
알아주십시오.
잊고 싶어서 잊으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
덧붙이는 말
위에서 썼듯이 이 글은 생일을 맞은 "그대"를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사항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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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소리
내가 짜증나게 여기는 소리 가운데 하나가 고객님이다.
분명 나를 우대하여 저런 소리를 하는데, 저들은 알까? 오히려 저 소리가 손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사실을.
우리말에는 높임말이 잘 발달해 있다. 하지만 잘못 쓰면 높임말이 아니라 욕이 된다. 예컨대, 밥을 보자. 밥을 높이면 진지가 된다. 진지를 높이면? 메가 된다. 그런데 자신의 친지가 아닌 사람에게 저 말을 쓰면? 욕이 된다. 메는 밥을 아주 높일 때도 쓰지만, 일반적으로는 젯밥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방을 죽으라고 저주한 셈이니 욕이나 다름없다. 이 경우 친지라도 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말로 당신이 있다. 너를 높이거나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하면, 자네나 그대가 된다. 그것을 아주 높이면? 바로 당신이 된다. 하지만 보통은 "당신"이라고 하면 욕이나 다름없이 듣는다. ㅡㅡ; 극존칭은 이처럼 때와 곳을 가리지 못하고 쓰면 상대방이 욕으로 듣게 된다.
고객님? 고객!
고객님은 고객에 님을 붙인 표현이다. 이때 일반적으로 손님보다 고객이 상대를 더 높인 표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손 < 손님 < 고객 < 고객님
그렇다. 손을 높이면 손님이 되고, 그것을 높이면 고객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거기에 또 '님'을 붙인다? 차라리 욕을 하세요. ㅡㅡ;
하다못해 저들이 마음속에 진심을 담아 그 소리를 한다면 모를까, 가끔은 아주 짜증나는 목소리로 저 소리를 할 때는 내 마음속의 짜증은 더더욱 커지고 만다.
제발 부탁인데, "고객"까지만 해라. 알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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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은 자기 자신을 속임으로써 시작하여,
다른 사람을 속임으로써 끝맺는다.
그것이 소위 로맨스다.
- 오스카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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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 예언도 없어지고 신령한 언어도 그치고 지식도 없어집니다.
-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오면 부분적인 것은 없어집니다.
-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
-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덧붙이는 말
바이블 문구 가운데 사랑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라네요. ^^a
한편 저는 개신교라서 그런지, "고린도전서"라는 말이 익숙하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고린도전서"라는 표현은 개신교 측의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의 결과로써, 이른바 "거짓말"의 결과입니다. 공동번역은 말 그대로 개신교 측과 가톨릭 측이 함께 성경을 번역하고 공동으로 사용하자고 했는데, 막상 번역이 끝나고 성경 각 책의 이름이 정해지자, 개신교 특히 장로교 측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예 개역개정판이라는 새로운 번역본을 내놓게 되죠.
저 역시 장로교 교회에 다니지만, 가톨릭 측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생각을 아니 가질 수 없네요.
참고로 고린도/코린토는 고대 그리스의 코린토스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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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ㅅᄃᆞᆯ 기나긴 밤을
황진이 지음
덧붙이는 말
시는 위키문헌에서 가져왔습니다. 위키문헌의 글은 마음대로 옮길 수 있으니 저작권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오히려 옮기지 못하게 막으면 저작권 위반일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이 시는 퍼블릭 도메인으로서 마음대로 베끼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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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그제는 꿈을 꾸었습니다.
갑자기 천일번제를 정리해둔 수첩을 잃어버려 어떻게 어떻게 하나를 올렸죠. 그렇게 겨우 올리고는 잠이 들었는데, 아주 멋진 글귀를 생각하고는 펑펑 울었답니다.
꿈 속에서…….
잠시 뒤 눈을 떠 보니 모두 꿈이었네요.
더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든 일은, 꿈 속에서 - 사실 그때는 꿈인지도 몰랐지만 - 그토록 써둔 글귀를 읽고 또 읽어서 외우다시피 했던 그 글귀가 전혀 생각이 나지를 않았답니다.
아! 이 무슨 일이랍니까?!
아무튼 오늘 또 수첩을 잃어버렸네요. 그래서인지 그저께 꿈에서 생각했던 그 글귀가 생각났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집니다.
여러분 안 그래요?!
아무튼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사랑이란?
그대에게 바칠, 그대를 그릴, 그 글귀를 생각하다 지쳐서 잠이 들어 꿈속에서까지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덧붙이는 말
본문에 썼듯이 수첩을 또 잃어버린 오늘 같은 날이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아직 못 찾았어요.)
그리고
아직도 저는 그 녀석을,
몇 달 동안 연락조차 되지 않는 그 녀석을
여전히 사랑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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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기쁨이 있는 곳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이루어지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기쁨 또한 있다.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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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
박철 지음
사랑한다는 것은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땅이었던 것이, 물이었던 것이
바닷가로 밀려와
이끌어 밀어 주며
그리운 까닭에, 그리워한 까닭에
그대인가 그대인가
알고파서 몸부림하는 것입니다.
멀디먼 것들이 맞대고 속삭이며
하나로 되어감을 물글토록 기뻐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생긴 날부터
당신 곁에서 당신을 부르며
당신을 위해
당신만을 위해…
그리하여 갈수록
목숨처럼 깊게만 느껴지는
당신을 위해
나는 바닷가에서
사랑노래를 부릅니다.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작권은 박철 님께 있습니다.
예전에 이 시의 제목을 영어로 바꿀 때 "Sing the Love Song on the Beach"라고 했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완전히 콩글리쉬였습니다. 맨 앞에 동사가 왔으니, 이건 일반 문장이 아니라 명령문이 되어 버린 거죠. ㅡㅡ; 그냥 "Sing" 빼고 "The Love Song on the Beach"라고만 하며 된다고 하더라고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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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정호승 지음
밥그릇을 들고 길을 걷는다.
목이 말라 손가락으로 강물 위에
사랑한다고 쓰고 물을 마신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리고
몇날 며칠 장대비가 때린다.
도도히 황톳물이 흐른다.
제비꽃이 아파 고개를 숙인다.
비가 그친 뒤
강둑 위에서 제비꽃이 고개를 들고
강물을 내려다본다.
젊은 송장 하나가 떠내려오다가
사랑한다.
내 글씨에 걸려 떠내려가지 못한다.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작권은 정호승 님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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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어떠한 아픔이나 병이라도 없애주는 만병통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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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은
먼저 시작하여
더 많이 주고,
나중까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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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편지
정호승 지음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그대는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그대는 내 영혼의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
그대는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그대는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내가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던 날들처럼
하루하루 최후의 날처럼 지나가고
나는 나를 책망하는 날보다
그대를 원망하는 날들이 많았나니
오늘은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고
기다림 때문에 내 그대를 사랑하노라
사랑하기에 내 그대를 기다리노라
그대는 결국 침묵을 깨뜨리는 침묵
그대는 아무리 걸어가도 끝없는 새벽길
그대는 새벽달빛 위에 앉아 있던 겨울산
그대는 작은 나뭇가지 위에 잠들던 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사막의 마지막 별빛
언젠가 내 가슴 속 봄날에 피었던 흰 냉이꽃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작권은 정호승 님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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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에이스가 먹고 싶어서 에이스를 샀다. 요즘 에이스는 처음 나왔을 때와는 달리 조금 짜기 때문에 자주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참고로 처음 나왔을 때는 무덤덤한 맛이었다. 다른 과자와는 달리 맛이 없기 때문에 더 먹게 되는 신기한 과자였다.
그런데 에이스 표지에 에이스 데이를 설명하는 문구가 들어있었다.
90년대 초반부터 중고생들이 10월 마지막 날에 에이스를 전해주며 서로 사랑과 우정을 나누던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정말로?! 적어도 내 기억에는 에이스 데이의 시작은 저게 아니다.
잊혀진 계절
일단 Ace를 언제부터 시월 마지막 날에 먹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라면 다들 한두 번은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다.
대략 1980년대 중반부터 서울의 어느 찻집(커피숍)에서 시월 마지막 날에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틀어주었고, 커피를 시키는 사람에게는 에이스를 서비스로 주었다. 그래서 아예 그날을 잊혀진 계절이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일설에는 그 커피숍 주인이 가수 이용의 열렬한 팬이었고, 특히 〈잊혀진 계절〉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에이스는 그 특유의 덤덤하 맛, 나쁘게 말하면 정말 맛없는 과자였고, 좋게 말하면 아무 맛이나 다 받아들일 수 있는 특이한 과자였다. 특히 에이스를 커피에 적셔 먹으면 먹기에 알맞게 부드럽게 바뀌면서 맛도 제법 풍미를 갖추게 되는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적어도 내가 고등학생이던 1990년대 초까지는 잊혀진 계절로 불렸다.
어?! 그럼 에이스 데이는?! 그날을 기념하던 사람이 바뀌면서 그날의 명칭이 달라진 거다.
에이스 데이
일단 잊혀진 계절이 커피숍에서 발원하였다고 말했는데, 이것만 보면 청소년이나 중고생과는 전혀 상관없다. 당시 커피숍은 중고생 출입 불가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문화의 향유 및 창조하는 계층이 20~30대에서 10~20대로 바뀐다. 이는 연예계 등에서 젊은 계층이 늘어났다는 뜻도 되고, 가요계에서 발라드곡이 서서히 퇴보하면서 춤곡이나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서서히 에이스를 즐기는 계층이 20대 후반 이후에서 10대로 내려오게 된다. 아울러 잊혀진 계절을 기념하던 장소도 커피숍에서 분식집이나 친구끼리 모이기 쉬운 곳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마치며
에이스 데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1990년대 중반의 중고생이었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잊지 말자. 시월 마지막 날에 에이스를 먹던 사람 가운데 중고생이 아니던, 1980년대의 20대 젊은이도 있었다는 사실을!
덧// 에이스 만드는 분들, 예전처럼 덤덤한 맛으로 바꿔 주면 안될까요? 갈수록 에이스에 짠맛이 강해지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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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감자를 심고 가꾸어 보셨나요?
어릴 적 감자를 땅에 심은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가끔 알맹이만 심은 적이 있고, 또 가끔은 껍질에 알맹이는 아주 조금 붙은 조각을 심은 적도 있답니다. 보통은 껍질 없이 알맹이만 심어도 감자가 날 거라고 생각하죠.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알맹이만 심긴 감자는 전혀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썩어서 없어져 버렸죠. 반대로 껍질에 알맹이는 아주 조금 붙은 조각은 아주 허약한 싹이나마 틔웠답니다.
그 한 겹밖에 안 되는 껍데기가 있기에 감자는 비로소 싹이 트고 자라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 한 겹의 껍질이 있기에 사랑도 자라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말
감자 알맹이는 영양분은 많지만,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지는 부분은 아니죠. 반대로 감자 껍질은 영양분의 총량은 적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진답니다. 뭐, 생장점이 있어서 그렇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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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이란 배워야 할 감정입니다.
그것은 긴장이요, 성취이다.
그것은 깊은 동경이요, 적대감이다.
그것은 즐거움이요, 아픔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한쪽이 없으면 다른 하나도 없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행복은 사랑의 한 부분일 뿐이다. 이것을 명심하고 배워야 한다. 고통 역시 사랑의 한 부분이다. 이것은 사랑의 신비요, 아름다움이며, 동시에 사랑의 명예이다.
사랑은 배워야 할 감정이다.
-《사랑은 배워야 할 감정》(월트 트로비쉬 지음)
덧붙이는 말
월트 트로비쉬는 독일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기독교 관련 저작을 많이 남겼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항은 저도 모르니 이만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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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가 죽었다고요?
슬프다고요?
울고 싶다고요?
울지 마십시오.
그를 땅속에 묻지 마십시오.
그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를 떠나 보내지 마십시오.
그의 사랑을 헛되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를 헛되이 잊지 마십시오.
그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울지 마십시오.
그것은 영원한 이별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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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봄에 피는 꽃과 같다.
온갖 것에 희망을 품게 하고 훈훈한 향내를 풍기게 한다. 그 때문에 향기조차 없는 메마른 폐허나 오막살이 집일지라도 희망을 품게 하고 훈훈한 향내를 풍기게 한다.
- 플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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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의 가망이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남자만이 사랑을 진실로 아는 남자이다.
- 실러
덧붙이는 말
어제부터 갑자기 명언이 등장했군요. 나름대로 음미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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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남자는 사랑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하여 여자를 사랑하는 데서 그치고,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데서 시작하여 사랑을 사랑하는 데서 그친다.
- 구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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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도종환 지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 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골짝을 빠지는 산울음소리로
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
돌아보는 이 땅 위에
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
바람 한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찢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습니까?
한 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작권은 도종환 님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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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koc/SAL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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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합니다, 그대여!
저는 지금 삼도를 건너지만,
슬퍼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면,
다음 세상에선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이란?
다음을 기약하는 것.
덧붙이는 말
"사랑이란?"이라는 말의 앞부분은 만화에서 베낀 겁니다. 그런데 작품명을 안 써놓아서 어디에서 베꼈는지를 모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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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나는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한다.
차마…
영원히 고백하지 못하여
그미를 만나지 못하게 된 후에 후회하였듯이…
그대를 다시 보지 못하게 되어 후회하더라도….
너는 네 눈이 보려는 것을 보면 된다고… 천만에….
야! 너는 네 마음이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을 사랑하면 돼!
그래, 그것이 영원한 슬픔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천사이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인간을 위해 "악"을 행하는 악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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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하려고
애를 쓰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 분위기가 가장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고백하려는
사람의 마음!
덧붙이는 말
고백하기 전 마음을 다잡으며 쓴 글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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