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가 죽었다고요?
슬프다고요?
울고 싶다고요?
울지 마십시오.
그를 땅속에 묻지 마십시오.
그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를 떠나 보내지 마십시오.
그의 사랑을 헛되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를 헛되이 잊지 마십시오.
그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울지 마십시오.
그것은 영원한 이별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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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나는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한다.
차마…
영원히 고백하지 못하여
그미를 만나지 못하게 된 후에 후회하였듯이…
그대를 다시 보지 못하게 되어 후회하더라도….
너는 네 눈이 보려는 것을 보면 된다고… 천만에….
야! 너는 네 마음이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을 사랑하면 돼!
그래, 그것이 영원한 슬픔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천사이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인간을 위해 "악"을 행하는 악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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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내게 알려준 것들
짱 1997. 8. 18.
그 때문에 아픔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그리움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잠 못 드는 밤이란 노랫가사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한 구절의 시를 일고 몽상에 잠길 줄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기다림의 고통도 알게 되었다.
덧붙이는 말
이 글은 상당히 늦게 쓰인 글이다. 애초에 초판에는 없고, 나중에 정서하는 과정에서 끼워 넣은 글이다. 더구나 출처는 http://www.xtel.com/~dodo/www/msg/376.html 이라고 되어 있다. 물론 이 주소는 지금은 접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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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버려서 사랑을 구하다.
사랑하는 이가 있다고요?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합니다.
예?
사랑하는 이를 위해
사랑했던 이와 헤어지셨다고요?
사랑했던 이를 슬프게 했다고요?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하십시오.
사랑했던 이가 진정 그대를 축복하던가요? 아니면 그렇지 않던가요?
축복하지 않았다면, 뉘우치십시오.
그대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어찌하여 사랑을 버리고
사랑을 구할 수 있단 말입니까?
덧붙이는 말
거짓말장이를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그가 공약을 지키리라고 생각하는 어느 나라 국민이 생각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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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워서는 안 될 꽃
피워서는 안 될 꽃이라면,
키우지 마십시오.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미움이나 질투보다
더 좋지 못한 짓입니다.
덧붙이는 말
마지막에는 원래 "것입니다."였다. 이걸 "짓입니다."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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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사랑연습
사랑을 하는 사람은 까닭이 없습니다.
사랑연습을 하는 사람에게 까닭이 있습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하면 그만입니다.
사랑연습을 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까닭, 좋아함이 있어야 하고, 좋아하는 까닭, 자신에게 좋게 대해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이어가지만,
사랑연습을 하는 사람은 끊임없는 다른 까닭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한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지만,
사랑연습을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목숨을 요구합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합니다.
사랑연습을 하는 사람은 여러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맞이하여, 사랑의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연습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눈물의 열매를 맺습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 걸까?
덧붙이는 말
'사랑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원래는 그 뒤에 역시 '사랑'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옮기면서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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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덧붙이는 말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 글의 저작권은 황지우 님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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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고민
그대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나는 기쁩니다.
내가 그대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이기에.
그대가 고민을 말할 때면 나도 따라서 고민을 갖습니다.
'어찌하면 그대 고민을 떨어줄까?'
라는 행복한 고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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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밤이 어두울 때면
괜스리 우울해집니다.
별에게
그대의 행복을 빌 수
없으니까요.
밤이 어두울 때면
괜스리 울어 봅니다.
별도 달도
나를 볼 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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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람
천, 그리고 하루 동안
나는 지금 사랑 이야기를 적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심 바라고 있지 않다.
그 전에 너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이 부칠 수 없는 편지와 같은 글을 끝내고 싶지는 않다.
나는 오직 하나의 부칠 수 있는 편지가 필요하다.
사랑한다…….
가이없이…….
덧붙이는 말
처음에는 위 시처럼 하루에 하나씩 적었습니다. 이건 몇 번 앞에서 밝혔듯이 이미 정리한 것을 올리는 거라서 하루에 몇 개씩도 올라옵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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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님 빈 아유이브
내가 당신같은 이가 될 수 있을까요?
끝없는 욕망으로 가득 찬 제가
그 끝을 알 수 없는 욕망으로…….
저는 불행히도 그 욕망을 멈추지 못한답니다.
당신을 존경하나니…….
당신이
고통을 이겨냄으로 지켜낸
그대의 사랑을 바라나니…….
덧붙이는 말
가님 빈 아유이브(Ghanim bin Ayyub)는 천일야화에 나오는 여자입니다. 제39일밤부터 제45일밤까지(참고: 영문 위키백과)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이 여자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올리는 분류명이 "천일야화"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20년은 너무 길었단 말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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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사랑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왠지 뻔뻔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늘 그대에게는
죄송스럽고,
늘 당신에게는…….
그러나 내가 그대를 잊지 못함은
그대를 잊으면
내 삶의 바람도 함께
사라져 버릴는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덧붙이는 말
원래의 글에서는 "그대" 대신에 "당신"이 쓰였고, 그밖에 몇몇 낱말이 쓰였습니다. 뭐, 위와 같이 바뀌었으나, 이전의 내용과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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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1
저는 별을 봅니다.
하지만 그것일 진짜로 별을 보는 것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대 또한
별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이는 말
본문의 "그대"는 원래 "당신"이었습니다.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대"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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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음악, 연극, 미술, 소설, 시, 사진, 영화 등
모든 예술이 주제로 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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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무엇을 바라 이 글을 쓰지.
내가 이 글을 써도 그대가 보지 못할 텐데.
왜?
자위?
그래.
자위라고 해 두자.
그냥 그렇다고…….
그래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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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신을 바랍니다.
그 아름다운 신을…….
하지만 나는 신을 믿지 않기에
내가 바라는 신은 신이 아닐지도…….
하지만 난 압니다.
그대가 나의 신일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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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백
저는 조금이라도 좋은 점이 보이면 고백합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반한 점이 보이면 고백합니다.
하지만,
'좋아한다'던가
'사랑한다'던가 하는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아껴야 합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때 해야 하니까요.
참말로 사랑하는 그대가 생기면
그때 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대를 잊어야 합니다.
덧붙이는 말
갑자기 공유기가 번개를 맞고, 모뎀도 반쯤 맛이 간 상태라 PC방에서 글을 올립니다. 당분간 이런 식으로 조금씩만 올릴 수 있을듯싶습니다.
이상하게도 모뎀을 통해서 공유기로 들어가는데, 모뎀은 반쯤 맛이 가고, 공유기는 완전히 가버렸습니다. ㅡㅡ;;;
p.s. 익스플로러 8 버전에 버그가 있네요. 몇몇 태그가 대문자로 바뀝니다. ㅡㅡ; xhtml 태그는 소문자로 나타내야 하는데, 익스8에서는 전부 대문자로 바꾸네요. 헐~
p.s.s. CSS를 손봐야 할 듯싶습니다. 연과 행의 구분이 안 되네요. 연은 <p></p>태그로 묶고, 행은 <br /> 태그로 구분하고 있는데, 연과 연의 간격이 너무 좁네요. 조금 넓혀야 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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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2
- 슬프고 또 슬프도다.
잠을 자다가 우연히 눈을 떴습니다.
그대 얼굴이 꿈에 보여서…….
미칠 듯한 그리움에
그저 목놓아 울어 봅니다.
- 에이고 또 에이도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을 멈춥니다.
누군가 그대 이름을 불러서…….
그냥 이름만 같을 분입니다.
가슴 찢기는 아픔에
그저 눈시울을 적셔 봅니다.
- 기쁘고 또 기쁘도다.
책을 보다가 우연히 흥얼거립니다.
그대 노래가 귀에 울려서…….
춤을 추고 싶은 마음에
그저 콧노래만 흥얼거립니다.
덧붙이는 말
- 제2연 5행은 원래 "가슴 찟기는 듯한 아픔에"였는데, 맞춤법에 맞게 고치면서 "듯한"을 없애 버렸습니다.
- 제3연 3행은 원래 "그대 목소리 들린 듯해서"였는데, "그대 노래가 귀에 울려서"라고 고쳤습니다.
이렇게 고친 내용을 밝히는 까닭은 원래 내용을 베껴 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람 일이란 알 수 없기에 고친 내용을 기록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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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요.
따스한 빛이 들도록…….
말을 나눠요.
기쁜 마음이 커지도록…….
슬픔을 다져요.
보이지 않게 작아지도록…….
양팔을 펼쳐요.
그대의 복이 퍼지도록…….
눈을 맞춰요.
아린 가슴이 전해지도록…….
어깨를 기대요.
그대 바람이 다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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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하품을 하지 않습니다.
내가 입을 벌리고 하품할 때, 그대의 웃음소리 들리는 듯하기에…….
편지를 쓰지 않습니다.
다른 이에게 쓰던 편지도 어느새 그대를 위한 말로 가득 차 버리기에…….
하늘을 보지 않습니다.
저 맑은 하늘은 그대의 눈동자처럼 맑기에…….
눈을 감지 않습니다.
그대 얼굴 떠올라 견딜 수 없기에…….
나, 그대 사랑하지 않으리.
아무 때고 하품할 수 있을 테고…
편지도 맘껏 쓸 수 있을 테고…
저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을 테고…
피곤하면 눈감아 볼 수도 있을 테고…….
그러나, 어리석게도
나, 그대를 사랑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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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말
제가 아는
모든 아름다운 말을
여기에 적고 싶습니다.
하지만 몇 글자 긁적이다가 그만둡니다. 그것은 이미 제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온갖 억지 꾸밈이 모인 거짓 덩어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하렵니다.
오직 하나 아름다운 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덧붙이는 말
보통 "당신"을 "그대"로 고치지만, 이 글은 행과 연을 고친 것 말고는 그대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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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고 싶다.
나는 말하고 싶다.
저 별이 너무 커서 내 마음 속 사랑의 여백을 나타낼 수 없어서 애가 탄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물감을 섞어서 사랑의 색을 만들려고 해도, 그처럼 맑고, 밝고, 곱지 않아서 속이 상한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아무리 예쁜 낱말을 골라도 내 사랑만큼 예쁘지 않아 해 줄 말이 없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아무리 좋은 소리를 들어도 그대가 나에게 들려준 목소리보다 곱지 못해 안타깝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그냥 잠들고 싶어도, 천정에 그대의 맑은 웃음이 나타나 거꾸로 세어야 한다고…….
그래서 늘 부시시한 얼굴만 보이게 되어 미안하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꿈 속에서 언제나 나는 낙원에 있다고…….
그대 언제나 꿈속에서 나를 반기네.
덧붙이는 말
2연 2행에서 "곱지 않아서"는 원래 "아름답지 않아서"였으나 블로그에 올리면서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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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맑으면 맑은 대로 궂으면 궂은 대로
그대 바라는 이 내 맘은 나날이 애달프네.
그대여, 고운 자태를 다시 한 번 보이소서.
덧붙이는 말
최근에 지은 이 시는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 2008년 1월 7일 이후에 처음으로 지은 시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여 이 시는 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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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모닝콜 해드릴게요.
제 목소리를 듣고 일어나세요.
향수 드릴게요.
씻고 난 다음에 꼭 사용해 주세요.
나를 생각하면서.
손수건 드릴게요.
땀이 나면 닦으세요.
나를 생각하면서.
도시락 싸 드릴게요.
언제난 점심 같이 먹어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 수 있게.
학교 끝나고, 집에 데려다 줘요.
예쁜 웃음을 드릴게요.
제 마음을 드릴게요.
밤마다 꿈속에서 제 맘에 와 주세요.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어요.
덧붙이는 말
"밤마다 꿈속에서 제 맘에 와 주세요."라는 구절은 원래 "밤마다 꿈속에서 제 방에 와 주세요."였다. 그런데 막상 블로그에 올리려고 보니 영 이상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면서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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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노래
남쪽이고 북쪽이고
그들의 노래는
애국가이건만
함께 듣는 이 소리는
이다지도
다르던가?
한쪽에서는 그들을 목이 터져라 부르고
한쪽에서는 그들의 목을 조르는구나.
나, 여기 있어 거기 없나니
그들을 보지 못하나
이다지도
마음이 터질 듯하나니.
그대들이여,
우리여!
바라고 또 바라자꾸나.
우리 함께
같은 노래를 부를 그날을.
덧붙이는 말
어제 북한과 포르투갈의 시합에 앞서 북한의 국가를 들은 어떤 이가 '북한 국가를 처음 들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가도 애국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도 애국가이다(→위키백과 애국가 참조).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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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
- 원뜻 : 죽도록 미워하는 사람
- 변형 1 :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 변형 2 :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죽도록 사랑합니다.
4444
4444
4444
4444
해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죽도록 사랑합니다.
죽도록 사랑해도 못 다 이룰 사랑이라면,
(차라리) 사랑하다 죽으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덧붙이는 말
오래전 호출기(삐삐)에 메시지를 넣을 때 '4444'는 '죽도록 미워하는 사람'이라는 듯이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라고 변형하였죠. 저는 그것을 다시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죽도록 사랑합니다.'라고 바꾸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그 자체로 시(詩)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뚝딱 지은 시가 이것입니다. 4만 16개를 쓴 것이죠. 뭐, 이상은 저리 가라 할 만큼 이상한 시가 되었습니다만. 그런데 언제 지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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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한 번만 울게 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두 번 울 것을.
그대가 세 번 웃을 것을
네 번 웃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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